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너무 좋은 분을 만났기에 꼭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넘치기에.
우연히 C.A.W에서 하는 <제5회 한국인 국제활동가 초청 간담회>에 공고를 보게 되었고,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에 위치한 국제기구, 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에서 자원개발마케팅본부장으로 계시는 분.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2-3장은 너끈히 채우는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이건 강의 준비하는 동안에, C_A_W의 멋진 청년과 함께 서 계신 손 본부장님.

IVI라, 사실 난 IVI를 "글로만" 배워서 정확하게 어떤 곳인지 몰랐다.
학교다닐때 virology를 제대로 배워보지도 않았고,
..엄연하게 말하자면 edible vaccine 연구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없었던 모 박사덕분에
vaccine이라는거에 대해서 참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일단, 국제기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랬고
그게 세계본부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랬음.
손미향 본부장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의 그 열정과 경력에 또 한번 감탄을 했지만.
어쨌던간에, 본부장님의 강연? 간담회?!가 시작되었고.

너무 주옥같은 얘기만 해 주셔서 난 수첩에 받아적기에 바빴었다.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셨던 주제는 바로 이것,
"즐거운 일로 돈을 벌어라"
모든 직딩이 해결하고 싶으나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듯.
그리고 정작 내 일이 아니면, 참 말은 쉬운데 현실로 닥치면 정말,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것도 사실.
하지만 정말 즐거운 일을 찾아서 직업을 선택하고 바꾸면서 열정을 다해서 살고 계시는 분이 내 눈앞에 계시니
"현실에 부딪히면 그렇게 선택하지 못하잖아요"라는 변명을 못하겠더라.
영어가 좋아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가르쳤으며
PR에 대한 매력으로 잘나가던 직업을 그만두고 "머슴처럼" PR 회사에서 일하다가
"지미카터"라는 그 한사람 덕분에 해비타트에서 일을 하며 봉사, volunteering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어느새 IVI에서, 공기업, 사기업도 아닌 GO의 fundraising을 하시는 분.
지금까지 한 많은 경험이
지금의 모습을 만드는데 모두 다 뒷받침이 되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내 생각도, 손 본부장님의 의견도 일치한 부분은 바로 이것.
하나님께서 너무나 신기한 방법으로 이끌고 계시다는 것.
아, Amazing God!
다소 내 꿈이, 비전이 너무 멀고
선택을 하려니 잃을 것이 너무 많아서 망설여지고
지치고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그리고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알고 있지만 확신하지 못하는 나에게
너무나 확실한 목소리로, 내 가슴을 뛰게 하고 즐거운 곳으로 나아가라고
말 한마디, 눈짓 한 번 한 번으로 끊임없이 제시하시는데,
아 정말,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모든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한마디 한마디가 다 어록에 오를만큼 중요했지만
오프더레코드를 요청하시기도 하셨고, 정말 내 가슴을 흔든 몇마디를 정리한 내용은 아래에.
- 인생의 터닝포인트, 멘토를 정리해보라. 이것이 내 삶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을 것이다.
- 인생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라.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결정하라.
Fundraising이란 감동을 주는 일. 미래의 세상이 변화되길 원하는 사람이 IVI의 donor가 될 수 있다.
- 구체적으로 꿈꾸라. 어느 분야, 어느 부서에서 일할지를 꿈꾸고 준비하라.
- 매일의 감동, 매일매일 눈앞에서 이뤄지는 기적을 꿈꾸고, 그런 일에 가슴이 뛴다면 NGO로,
문서 작성, 정책결정,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 GO를 선택하라.
- 선택의 또다른 의미는 포기이다. 선택함으로 얻는 포기에 미련을 두지 말라.
- 소통의 능력,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 "It is not yours." 큰 프로젝트, 일을 실패했을때 최선을 다한 나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
- 두 종류의 멘토를 정하라. 나보다 30~40년을 앞선, 롤모델이 되는 멘토와 15년 이내 터울의, 어려움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멘토를 만들어서 그들을 괴롭(?)혀라.
그리고 이어진, 참가자들끼리의 모임.
큰 꿈을 꾸는 학생이 부럽고, 그들의 나이가 부럽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질투날 만큼 부럽고
난 저때 왜 저렇게 철들지 못했었나, 라는 후회가 가득하고
순간순간 잊어버리는 내 가슴의 뜨거움을 다시 되살리는 시간이었다.
한명 한명이 내게 자극이 되었고, 부러움이 된 시간이랄까.
당장은 눈앞에 깨끗하게 제시 되지 않더라도 달려갈 수 있는 용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나를 또 자극하고, 눈을 뜨게 하시니.
아, 멋지신 나의 하늘 아버지.
그리고, 이건 꼭 적어야 할 것 같은 뒷얘기.
이 행사를 주관한 C_A_W는 Change Agent the World라는, 국제기구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모임.
정말 막막하고, 때론 답이 없어보이는 그 나이에, 여러 제한에 부딪히겠지만 꿈꾸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 (follow @C_A_W at twitter!)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받은 CleantheWorld Korea.
호텔에서 남는 비누, 우리는 너무 쉽게 버리는 그 비누를 수거해서 비누가 부족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NGO.
멋지다, 라는 말밖에 못하겠더라. 발상의 전환이라는거, 이런게 아닐까?
아아, 난 도대체 뭐하고 산거지?
어쨌던간에, 닮고싶은 분이 한분 더 생겼다.
그리고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이지만,
미래의 한국과 세계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의 증거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두근두근, 그야말로 내 가슴은 두근두근거린다.
이 기분, 이 두근거림, 이 다짐.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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