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쓴 첫째날에 이은 첫째날 두번째 여행기.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프린스에드워드 역 근처의 꽃시장. 사실 꽃시장은 낮에 가야 좋을 듯 했지만 (08년도엔 아침에 갔었;) 일단 뭐...가보긴 가야겠으니 늦어도 출발-
홍콩이나_영국가면_사람들이_꼭_찍는_사진.jpg 섬나라는 좌/우가 바뀌어서 차들이 다니니까 종종 이런 표시를 볼 수 있다. 홍콩이 영국과 다른 점은 LOOK RIGHT 뿐만이 아니라 望右라는 글자가 있다는 사실?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꽃 도매상가들이 참 많다- 싱싱한 꽃을 보고, 사진을 찍고싶다면 오전, 특히 아침에 가면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물기를 잔뜩 머금은 꽃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꽃 도매상가들 외에도 소품가게(?)들이 많다 꽃병도 팔고, 접시도 팔고 장식품도 파는~
꽃을 파는 곳이라, 꽃꽂이 장식도 많고 색도 모양도 낯선 꽃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다 @_@ 아...나 이건 왜 찍은거지;; 작년에 찍은 사진이지만 지금 보니까 왠지 좀 심통남 쳇 커플 ㅋㅋ
사지도 않을거면서 이곳저곳 다 들어가보고 사진찍고나와서 슬슬 걸어서 레이디스마켓(Ladies Market, 女人街)를 지나왔다 친구는 사실 이 레이디스마켓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난...이미 초등학교때 야시장의 한계를 보았다!
매년 봄만되면 군항제를 하던 진해에선 군항제 기간 내내 야시장이 열리는데 참으로 조악하기 그지없는 제품들만 판다.
매일 열리는, 홍콩의 야시장이야 뭐 더 다르겠냐고 기대도 안하고 생각해보면 08년도엔 근처도 안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두번째 오는 곳인데 안가보면 서운하고~ 다들 그렇게 노래하는 키티잠옷이 뭐길래 그러나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나저러나 레이디스마켓으로 왔으나 결과는 친구의 대ㅋ실ㅋ망ㅋ
그나마 가장 살까말까 고민했던건 칫솔 걸이라고 해야하나? 유리에 붙여놓고 칫솔을 걸어두는 그걸 살까 고민하다가 얼마 안하는 그것도 비싸다 싶어서 패-_-쓰.
그리고 계속 걸어와서 우리가 들린 곳은 몽콩(Mong Kok)의 운동화거리. 내가 운동화를 사고싶었기 때문에 들렸는데 사람이 참 많더라...
그런데 내가 사고싶었던 뉴발의 574라인은 사이즈가 없었다. 뭐..매장들이 전체적으로 나*키와 아*다*스 일색이기도 했고 내가 원하는 모델은 있어도, 사이즈가 여성용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는..ㅠㅠ
끝내는 절충해서 발랄한 색이 들어간 운동화를 사고 돌아왔다. 그리고 동생이 원하던 sb 라인이었는지 뭔지는 도무지 말이 안통해서 못찾았다.. 왠지 동생을 데리고 한번 오던지 해야지 하지 08년도에 지갑살 때도 그렇고 09년도도 그렇고 모델명을 적어주지 않는 이상, 아니면 예약구매를 하지 않는 이상은 동생이 원하는 품목은 못살듯;
그러고 우리는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구룡반도를 떠났다.
사진은 뜬금없이 몽콕인지 침사추이인지 그 즈음의 거리.
끝내 마음에 드는 운동화는 사지 못했으나, 그래도 사진은 찍어봤다.
나이키의 cactus 어쩌고 저쩌고의 운동화 검은 부분에 먼지가 앉으면(;;) ghost buster에 나오는 것 같은 고스트가 나타나는 유치찬란하지만 발랄한 연두색의 운동화다. 덕분에 나머지 여행일정은 편했다. 운동화가 없었으면 마카오는 어찌 걸어다녔을런지...
애프터눈 티를 먹어본건 2004년 겨울, 싱가폴에 가서였다. 거기선 하이 티 라고 불렀는데 뭔가 두개 차이가 있던걸로 기억하나 모르겠..;
가이드북에 애프터눈 티를 먹어보라고 되어있길래 친구들이랑 예약하고 가서 먹었는데 티를 마신다기보단 그 수많은 음식들의 부페에 눈이 멀어서;; 그때 정말 차도 밥도 많이 먹었었다.
점심과 저녁의 간격이 길었던 영국사람들이 배가 슬슬 고파지는 오후, 홍차에 간식을 곁들여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애프터눈 티.
우리나라에서도 호텔에 가면 먹을 수 있고 학교 앞의 티앙팡이나 홍대의 몇몇 카페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굳이 예약까지 하고 가서 먹고싶진 않기도 하고, 왠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달까 여행가서는 한국에서 안하던 일들 하니까, 겸사겸사 즐기는 문화 중 하나이다.
어쨌던간에, 애프터눈티를 먹어보자라고 둘이서 합의를 보았는데 이제 어디서 먹을까?가 문제인거지.
많이 유명한 곳은 메리어트호텔의 더 로비나 페닌슐라, 인터콘티넨탈등이 있다. 그리고 리펄스베이의 더 베란다도 영화 배경이 되어서 유명하다. 그러나 가격도 그렇게 싼 편도 아닌데다가 싼 곳은 관광객이 너무 북적거리기도 하고- 특색있게 딤섬위주나 초코렛 위주의 애프터눈 티도 있으나 결코 싸지 않다.. 물론, 호텔에서 온갖 서비스를 받으며 세금이 텐텐이 아니라 10%만 붙는건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이드북을 들고 어디에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러브홍콩이었나, 몇 년은 지나긴 했지만, 만다린오리엔탈의 치즈케익이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그곳이 낙점! 그리고 사람들이 애프터눈 티 마시러 가는 곳 중에 매우매우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매우 붐비지는 않겠다 싶어서 가기도...
덕분에 오전에 에그타르트와 망고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버티다가 고고씽!
만다린 오리엔탈, 나에겐 레슬리가 자살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매우 크고 화려한 호텔에 비해 한번에 눈에 띄진 않을정도로 아담-하지만 그래도 예뻤다. 세련되고,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랄까.
아, 애프터눈 티 때문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묵어보는건 도대체 언제쯤..@_@
어쨌던간에, 만다린오리엔탈가서 예약되어 있던 우리의 자리로 슝-
이거슨 메뉴판. 우리는 두명에 378HKD인 메뉴를 먹었다. 아래의 애프터눈 티 스페셜티는 애프터눈 티에 나오는 메뉴를 따로 먹을 수 있는 것인듯.
테이블 세팅. 깔끔깔끔- 메뉴판도 그렇고, 냅킨의 띠지도 예쁜 노란색☆
그리고 일단 차가 먼저 나왔다. 차 종류가 뭔진 기억이 전혀 나지 않지만, 뭐...English Breakfast나 Earl Grey가 아닐까? 아니면 Darjeeling...이겠지- (사실 세 종류만 기억함;;)
차와 귀여운 쿠키. 저기 멀리 보이는건 차주전자와 보충할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 귀여웠다 히히
우리 자리에 앉아서 보이는 내부. 우리는 애프터눈 티가 시작하는 3시에 딱 맞춰서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의 상징처럼 된 삼단 트레이.
그리고 층마다 자세하게~
젤 윗단엔 프로슈토, 연어 등으로 쌓인 빵들이...
두번째 단엔 샌드위치들...
그리고 마지막 단엔 달달한 아이들-
그리고, 막 구워져 나와 김이 모락모락나는 스콘들♡
스콘과 함께하는 딸기잼과 버터! 버터랑 딸기잼이 정말 맛있었다>_<
그리고, 정체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던간에 음료. 정말정말 달았던, 초코렛 맛이 나던 따땃한 음료였다.
생각보다 안 많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우린 분명 배가 고픈 상태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다 먹지 못했다. 무려 스콘은 퍽퍽해서 반 밖에 먹지 못했던 슬픈 기억이......ㅠㅠ
그리고 여담이지만, 우리가 갔던 저 시간에 서빙하던 청년이 너무 훈훈했었다. 서비스 정신도 투철해서 생긋생긋 웃으면서 서빙하고 물론 유전자도 우수해서 얼굴도 훈훈했다. 격하게 다 먹고 나설때 팁을 줄까..생각했는데- 알바생이었는지 실습생이었는지, 아쉽게도 교대하고 가버리더라.
아쉬웠다규우-
그리고 이것,
전날 침사추이에서 Stussy 매장 찾으려고 생쇼하면서 들렸으나 문을 닫아서 못갔다가 애프터눈 티 먹으러 가기 전에 가게 주소 리스트 뒤져가면서 찾아가서 The Summer Temptation 스티커받기 이벤트를 통해 얻은 것. 아, 나는 근성의 한국인. 크크크;;;;
빨간색 캔 안에 자스민차 티백이랑 월병이 들어있었다. Wingwah..라는 저 가게의 월병. 많이 안달고 맛있어서, 면세점에서 저 월병가게 찾아서 추가 구매를 했었다.
비록 가게 찾기가 촘 힘들었지만 주요 스팟에 가서 스티커 받는 재미도 소소했고 솔직히 저 과자 얼마 안해도 나름 추억이되었다.
지금도 회사 책상 서랍속에 있는, 홍콩에서 사온 우롱차가 담겨져 있는 캔이라 홍콩에서의 기억도 계속 나고 하는 일종의 기념품이랄까?
배도 잔뜩채우고 기력도 보충했는데 이제 오후 일정이 남았다.
저녁엔 HKPO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기로 표도 샀고- 자, 이제 슬슬 움직여볼까?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꽃시장과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꽃도 한 묶음씩 비닐로 싸놓고 팔더라.
이걸 보고 친구는 바코드 한번 처리하면 매출 및 재고처리가 한번에 끝난다..라고 말했;;
난 그런 생각을 하는 친구가 마냥 신기했고-
홍콩의 많은 아줌마들과 아가씨들이 꽃을 사러 왔더라.
사실 사진 찍기 바빳던 나는 가격조차 보지 않았는데
(게다가 가게에서 나와 친구는 둘다 관심을 받지 않는, 관광객 티 팍팍 나는 사람들이었음 ㅋㅋ)
한참 꽃꽂이를 배우던 친구는 한국에 꽃 사들고 가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만큼 다양한 꽃이 저렴하게 팔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 벌벌 떨면서 한 송이 사야하는 꽃을 묶음으로 파니,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일 듯.
꽃시장 주변으로는 금붕어 시장과 새 시장이 있다.
대부분 여행 책자에는 꽃시장-금붕어시장-새시장을 묶어서 구경하고 그 뒤에 운동화거리와 레이디스 마켓까지 구경하면 된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우리도 꽃 구경 다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직 장사할 분위기가 아닌...;; 그래서 그냥 대충 거리에 디피되어있는 금붕어 좀 구경하고, 새장 구경하고 지나왔다.
배가 고파져서 에그타르트를 하나 사먹었는데 날이 더우니..참 맛이 없더라. 막 구워져서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작열하는 태양을 머리위에 두고 먹고 있자니...점점 지쳐갔다.
그래도 일단 배가 차니 기운이 생겨서,
슬슬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서 구경했다.
지도 출처는 윙버스(http://www.wingbus.co.kr)
지도에서 보이듯이 태자(Prince Edward)역에서 나와서 꽃시장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금붕어시장쪽을 지나 Nathan Rd.를 따라서 걸어왔다.
몽콕(Mong kok)역 근처즈음이 운동화 거리와 레이디스마켓(여인가)이 있는 곳인데
사실 우린 둘 다 운동화와 야시장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덥고 지쳤다...
그래서 들어간 곳이 랑함 플래이스 (Langham place)!
쇼핑을 하기보다는 더워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H&M 매장이 대박 컸다.
매장 진짜 크다고 감탄했는데, 사실 홍콩의 H&M 매장은 어딜가나 크더라....;;
이런 매장을 보면 우리 둘 다 이것저것 다 둘러보고 만지작만지작거리고...하다가
끝내 둘 다 스카프를 하나씩 사버렸다. 생각해보니 한국와서 가을을 제대로 못 챙겨 많이 써보지도 못했다는ㅠㅠ
그러고선 이젠 도무지 걸을 수가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우리가 사랑하는 침사추이로 다시 이동.
아침에 눈을 뜨고, 짐을 덜덜덜 끌고선 Taipei Main station 옆의 국광(國光)버스 타는 곳으로 갔다.
리무진을 타려고 가는길에 발견한건 바로,
우리가 그렇게 Zhongxiofuxing역 근처의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예류와 지우펀 가는 버스를
여기서 다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뭐한거야 우리? 엉? ㅠㅠ
가이드북 왜이럼.....;;
어쨌거나 다시 국광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항상 나를 설레게 만드는 보딩패스.
타이페이를 출발해서 홍콩으로 간다.
보딩하기 전에 지선이가 추천해 준 타이완 여행 기념품은 바로 파인애플 빵, 펑리수.
Y! 타이완에 출장 다녀오시는 분들이 종종 사다주셨는데, 맛있다고 추천해줬다.
면세점에 갔더니 대만에서 복숭아랑 파인애플이 많이 나는지 복숭아빵이랑 파인애플빵이 많은데 시식도 해볼 수 있게 해줘서 먹어봤더니 빵 부분은 파이처럼 되어 있고, 안엔 파인애플페이스트(라고 해야하나;;) 가 들어있어서 달짝지근한게 맛있었다 :)
둘이서 대만달러랑 이것저것 털어서 무겁게 사고야 말았다능~
그러게 다시 에바에어를 타고, 습관처럼 찍는 기내식 사진.
종이상자를 열면..
메인 메뉴는 차가운 누들. 그리고 물이랑 주스랑 비스켓..
위에 있는 소스를 뿌려서 비벼먹는건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침메뉴라서 이렇게 준듯-
어느덧 홍콩으로 도착.
우리의 숙소는 남들 다 자는 동네가 아니라 살짝 외곽..방값이 너무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었;
짐 찾아서 나오면서 옥토퍼스 카드 한장씩 사들고,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아...태양은 작열하고 습하고..이건 대만보다 더 덥다...으허. 대만에서 대충 적응됐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구나.......홍콩에서도 힘들겠다 으어-
6A버스를 타고, 2층버스라서 신나라 2층에 탔는데 앞쪽엔 다른 사람들이 다 앉아있어서 그냥 뒤에 앉았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버스 냉방이...ㄷㄷㄷ 추울정도다..'ㅁ'
우리의 목적지는 North Point, 北角. 6A버스의 종점이라 남들 다 내릴 때 까지 여유롭게 있다가 종점 도착. 그런데 .... 내리자 마자 느껴지는 짭쪼름한 이 바다의 냄새....그리고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날씨..;;
이번에 싼값이 선택한 숙소는 Ibis.
이비스는 원래 전세계 어디서나 작고 심플한 방이지만
나름 깨끗하고 쓸만하다는 둘의 공통된 의견으로 선택했다.
홍콩의 이비스는 North Point 역 바로 옆에 있다.
출구를 잘 모르겠는데..나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보면 바로 보인다. 자, 내부를 보실까요?
바..방이 마름모꼴 처럼 생겼다. 저기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탁자는, 각진 부분을 막아서 만들었고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있는데, 샤워부스(라고 말하기도 허접하지만 ㅋㅋ) 의 한쪽면도 삼각이다... 둘이서 보고 "이비스의 공간활용 능력은 최고야 ㅋㅋㅋ"이러면서 정말 많이 웃었다 ㅋㅋㅋ
사진에서 보이는 면세점 종이가방엔 아까말한 펑리수만 가득가득...
아놔 우리 너무 먹을거에 집중하는 여행인듯?=_=
기내식밖에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고파진 우리의 목적지는 소호 근처의 Brunch Club
오후엔 상행으로만 운행되고, 오전엔 하행으로만 운행되는, 홍콩의 배경이 된 영화에 나온..
그러나 나와 지선이는 홍콩영화 제대로 본거 별로 없고...;;
어쨌던간에,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내내 양 옆으론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물론, 중간중간 원하는 거리에 내릴 수 있다.
우리는 가다가 소호에 내렸음~
양옆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도 음식점이 많다....큭;
이곳저곳에 갤러리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아무튼 다소 특이한 곳
그러나저러나 우리의 목적지인 Brunch club은 보이지가 않는다.
가이드북에 7 Peel St.이라고 되어 있는데 안보이고...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모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했는데...가이드북에 있는 전화는 이곳이 아니라 다른 지점...oTL
어찌어찌 주소가 70 Peel st.라는걸 알았는데...
헉. 이곳은 이제 더이상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다니지 않는 곳이라..계단 완전 열심히 걸으면서 찾았는데 안보인다 T_T 이게 뭐냐...Peel street가 끝나는 곳까지 걸어올라갔는데도 없는거돠...Peel Street 끝과 만나는 Peterson Rd.인가까지 갔는데도...궁시렁궁시렁대면서, 그리고 무작정 가이드북 믿고 온 날 쫓아온 지선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해하는 순간, 지선이의 외침
"저기다!"
아놔..이렇게 공사한다고 앞을 다 막아두면 우리가 어찌 찾냐고..ㅠㅠ
분명 저 앞에 걸어갔는데 못찾았던 우린 바본가..이러면서 어쨌던간에 들어갔다.
내부는 관광청에서 준 Shopping & Dining 의 잡지 사진과 동일.
40d들고 처음 여행 간 내가 여전히 밝기 조절 못해서 사진은 좀 어두움..;
안에서 본 밖.
아...지나치는 우리 촘 웃겼겠다..
가게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다. 깨끗하고 편한 쇼파와 조용한 분위기.
윗 사진은 문쪽, 그리고 안쪽은 이렇게 생겼음.
일단 제일 넓어보이는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 시원해...밖에서 헤맨, 끈적거리는 시간들이 마치 꿈같은 이런 문명의 이기, 에어컨! 내가 사랑하는 에어컨!! (막 이래...;;)
일단 메뉴.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던 지선씨는 내 임의대로 스마일처리.
(저 스마일 로고 free image라고 해서 쓴거니까 괜찮겠지? 아 무섭다 저작권법)
가격은 당연히 USD가 아니라 HKD.
메뉴에서 보이는 것 처럼 salad, soup, soup, desert 등을 판다.
그리고 벽엔 각종 잡지가 가득한데, 공짜로 볼 수 있는 것도 많고 무선인터넷도 공짜고 일단 붐비지 않아서 오래 앉아있어도 절대로 눈치보이지 않음.
비록 점심시간이었지만, 우린 아침메뉴를 시켰음 이름이 뭐더라..무슨 breakfast였던거 같은데?;;
(지선씨 기억나면 댓글 달아주셈~)
이건 같이 나온 사과주스. 갈변현상 덕분에 색은 저렇지만, 맛있다.
그리고 메인메뉴. 빵이랑 요거트, 쨈, 과일, 그리고 커피.
견과류와 과일을 요거트와 마구마구 섞어먹었;
담백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일단 우린 매우 지쳤기 때문에...원기를 회복했다 ㅋㅋ
아까 말한대로 잡지를 공짜로 볼 수 있어서 둘이서 각각 Economist와 Newsweek를 집어 들었다. 한참 미 대선 얘기가 많아서 Obama 기사를 보다가 발견한 태국 사태 기사.......덕분에 우린 태국에 못갔는데ㅠㅠ 이러면서 기념으로 무릎에 놓고 찍었다.
뜬금없이 찍은 테이블. 노란꽃 예쁘다..:) 홍콩에선 꽃 시장이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곳저곳에 꽃이 많은듯. 물론 저땐 꽃시장 안가봐서 몰랐;
기운을 충전하고 나와서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스타벅스...가고싶었는데 배가 불렀다 ㅋㅋ 소호라고 불리는 곳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갤러리 들어가서 그림도 보고, 사람 구경도 하면서 조금씩조금씩 내려왔다.
센트럴역과 IFC쇼핑몰로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뭐..뻔하지 우리가 가는 곳은 자라와 망고 등등ㅋㅋ
한참 세일중이어서 환율에 그나마 슬퍼하지 않고 구경하고 있는데.....
낯익은 뒷모습이 보이는것이었다! 설마설마하고 Jenny언니!라고 불렀는데..헉 이게 정말 젠언니..+ㅁ+
(아..물론 한국인, 스피쿠스스터디 하면서 계속 영어이름 불렀더니 Jenny가 더 낯익을 뿐 ㅋ)
홍콩에 지사 만드느라 회사에서 한달동안 파견나간건 알았는데, 설마 아직까지 있을 줄 몰랐거늘..
언니도 막 한국말 정말 한달만에 들어본다면서 좋아라하고~
in town check-in 하면서 짐 다 붙이고선 친구들 선물산다고 돌아다니다가 만났다.
그 사람많은 홍콩에서 만나다니...너무 신기했다.
언니가, 란콰이퐁 가면 물 좋다고 추천해주고(ㅋㅋ) AEL타러 가버렸다.
우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별별 옷을 다 입어보고 구경했지만
샹하이탕에서처럼 왠지 여기서 사면 더 싼거 발견할까봐;; 직접 구매는 못하고..ㅋㅋ
센트럴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서 침사추이로 갔다.
왜냐면, 난 대만에서 슬리퍼를 샀으나 편하긴 하지만 참 이걸 계속 신고 돌아다니기는 싫고...
거기서도 원래 슬리퍼 살 생각은 없었으나 이거밖에없었고..해서~
아, 불야성인 침사추이.
너무 좋았다. 우리 또 오만 가게 다 들어가보고 ㅋㅋ
끝내 굽 낮은 샌들 사서 신고, 싼 옷 사고 좋아라하고, 화장품 너무 싸서 감탄하고..!
아..우리 취향 너무 저렴한거지..-_-ㅋ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숙소로 컴백.
배가 고파져서 뭐 사먹을까? 이러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호텔 바로 옆에 라면집이 있었다.
일단 가보자 하고 들어가서 라면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완전 맛있었음!!
일단 지선이는 삿포로 한병.
즐겁게 마시고 있는 지선씨가 배경임 ㅋㅋ
그리고 먹은 라면 :)
일본 라면은 사실 한국 라면만큼 얼큰하진 않지만, 난 원래 느끼한거 잘 먹으니까(;;) 괜찮았다 한국에서 몇 번 먹어보기도 했었지만 ㅋㅋ 국물도, 면도 괜찮았었다. 앗흥 또 먹고싶네~
홍콩에선 대만에서보다 좀 제멋대로고 즉흥적인 일정이 많다...이건 내가 준비를 잘 못해서 ㅠ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지선이한테 촘 미안..(ㅠㅠ) 어쨌던간에, 하루가 지났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진짜 쬐끄만 티비를 틀었는데 그때가 한참 멜라민 사태로 들썩거렸으나 알아들을 수 없고 해서 블룸버그만 틀어놨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숫자랑 화살표만 보고있어도 가슴은 답답하고...사실 알아듣진 잘 못하고 ㅋㅋ 대충 보다가, 잤다...근데 춥다 으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