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쓴 첫째날에 이은 첫째날 두번째 여행기.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프린스에드워드 역 근처의 꽃시장.
사실 꽃시장은 낮에 가야 좋을 듯 했지만 (08년도엔 아침에 갔었;)
일단 뭐...가보긴 가야겠으니 늦어도 출발-








홍콩이나_영국가면_사람들이_꼭_찍는_사진.jpg
섬나라는 좌/우가 바뀌어서 차들이 다니니까 종종 이런 표시를 볼 수 있다.
홍콩이 영국과 다른 점은 LOOK RIGHT 뿐만이 아니라 望右라는 글자가 있다는 사실?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꽃 도매상가들이 참 많다-


싱싱한 꽃을 보고, 사진을 찍고싶다면 오전, 특히 아침에 가면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물기를 잔뜩 머금은 꽃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꽃 도매상가들 외에도 소품가게(?)들이 많다
꽃병도 팔고, 접시도 팔고 장식품도 파는~








꽃을 파는 곳이라,

꽃꽂이 장식도 많고 색도 모양도 낯선 꽃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다 @_@
 


아...나 이건 왜 찍은거지;;

작년에 찍은 사진이지만 지금 보니까 왠지 좀 심통남
쳇 커플 ㅋㅋ


사지도 않을거면서 이곳저곳 다 들어가보고 사진찍고나와서
슬슬 걸어서 레이디스마켓(Ladies Market, 女人街)를 지나왔다
친구는 사실 이 레이디스마켓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난...이미 초등학교때 야시장의 한계를 보았다!

매년 봄만되면 군항제를 하던 진해에선 군항제 기간 내내 야시장이 열리는데
참으로 조악하기 그지없는 제품들만 판다.

매일 열리는, 홍콩의 야시장이야 뭐 더 다르겠냐고 기대도 안하고
생각해보면 08년도엔 근처도 안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두번째 오는 곳인데 안가보면 서운하고~
다들 그렇게 노래하는 키티잠옷이 뭐길래 그러나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나저러나 레이디스마켓으로 왔으나
결과는 친구의 대ㅋ실ㅋ망ㅋ

그나마 가장 살까말까 고민했던건 칫솔 걸이라고 해야하나?
유리에 붙여놓고 칫솔을 걸어두는 그걸 살까 고민하다가
얼마 안하는 그것도 비싸다 싶어서 패-_-쓰.

그리고 계속 걸어와서 우리가 들린 곳은 몽콩(Mong Kok)의 운동화거리.
내가 운동화를 사고싶었기 때문에 들렸는데
사람이 참 많더라...



그런데 내가 사고싶었던 뉴발의 574라인은 사이즈가 없었다.
뭐..매장들이 전체적으로 나*키와 아*다*스 일색이기도 했고
내가 원하는 모델은 있어도, 사이즈가 여성용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는..ㅠㅠ

끝내는 절충해서 발랄한 색이 들어간 운동화를 사고 돌아왔다.
그리고 동생이 원하던 sb 라인이었는지 뭔지는 도무지 말이 안통해서 못찾았다..
왠지 동생을 데리고 한번 오던지 해야지 하지
08년도에 지갑살 때도 그렇고 09년도도 그렇고
모델명을 적어주지 않는 이상, 아니면 예약구매를 하지 않는 이상은 동생이 원하는 품목은 못살듯;


그러고 우리는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구룡반도를 떠났다.







사진은 뜬금없이 몽콕인지 침사추이인지 그 즈음의 거리.





끝내 마음에 드는 운동화는 사지 못했으나,
그래도 사진은 찍어봤다.


나이키의 cactus 어쩌고 저쩌고의 운동화
검은 부분에 먼지가 앉으면(;;) ghost buster에 나오는 것 같은 고스트가 나타나는
유치찬란하지만 발랄한 연두색의 운동화다.

덕분에 나머지 여행일정은 편했다.
운동화가 없었으면 마카오는 어찌 걸어다녔을런지...








이렇게 첫째날이 끝났다.
내일은...뭘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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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3:45 2010/10/11 13:45
Posted by 플라이하이.

20090430-20090503

내 가슴을 뛰게 만든건 그녀의 한마디였다.

"이번 황금연휴때 어디 안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된 우리의 여행.

작년(08)에 사온 우롱차가 다 떨어져간다는 이상한 이유로 홍콩에 가고싶었던 나와

마카오 야경을 보고 마카오에 빠져버린 그녀

덜컥, 항공권은 의외로 쉽게 구했는데

숙소 찾느라 아시아트래블을 너무 많이 들락거렸고

미국발 경제위기로 환율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그래도 발권은 이미 끝났으니 떠나야지.

그래서 다시 7개월만에 홍콩에 갔다.

아,

이번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두근두근-하면서

2009년 4월 30일 10:15 (ICN) - 2009년 4월 30일 13:05 (HKG)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출근하는 시간에..

여덟시 좀 넘어서 공항에 도착, 친구를 기다렸다.

IMG_3327

파리바게트 카페라테와 Ping. 나와 함께 친구를 기다려준.

딴소리지만 저 Ping은 역시나 예상대로 내가 싫어하는,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나 진부한, 근거없는 자기 암시를 통한 자기개발서..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이래저래 뻔한 내용이었다.

친구가 곧 도착했고

면세점에서 지른 물품;;을 수령하고 비행기를 탔다.

IMG_3330

비행기 타기 전, 기다리면서 찍은 보딩패스.

언제나 날 설레게 만드는, 길쭉한 종이.

아아, 또 가고싶구나아-

그리고, 드디어 출발이다!

이번에 내가 탄 비행기는

IMG_3333

컵에도 잘 박혀있는 케세이퍼시픽.

 그리고 습관적으로 찍게되는 기내식.

IMG_3339

저게 닭고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왠만한 기내식은 다 맛있게 먹기 때문에..ㅋㅋ

게다가 뭐랄까, 저번 여행기에도 썼던 것 같은데 아시아계열 여행사 기내식은 밥을 줘서 좋다..ㅋㅋ

네시간은 빨리도 지나고, 어느새 도착한 홍콩.

이번 우리의 숙소는 완차이(Wanchai, 灣子) 역 근처의 Mingle Place.

호텔이라고 하지만 진정 찾기 힘든 입구에 엘레베이터 조차 없는 열악한 시설...

덕분에 가격도 싸고, 방도 남아있었다.

지금 찾아보니 주말은 470HKD, 주중은 400HKD...오늘 환율로는 59,463원, 69,837원이라고 되어있다.

물론 작년엔 더 비쌌고 ㅠ_ㅠ

엘레베이터가 없지만, 가방은 뭐, 부탁하면 들어주니.

어쨌던간에, A11 버스를 타고 완차이역에서 내려서 호텔을 찾아갔다.

이래저래 가이드북이 여러개였긴 한데, 가장 쉬운 지도는 윙버스 지도였다는...

맛집 정보 이런건 둘째치고라도, 각 포인트마다 굉장히 자세한 지도로 블록블록이 나와있어서

목적지 위치만 확실하다면 정말 강추.

난 출력하기 싫어서 2,500원짜리 가이드북 사갔었다는..;

그리고 출력하면 해상도 좀 떨어짐=_=

IMG_3342

밝기 조정 안된 완차이의 거리.

2시에서 3시 사이였기 때문에 태양은 작열했는데, 사진은 왜 저따윈거냐;;

IMG_3348

그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우리나라랑 다르가 홍콩은 횡단보도 표시가 노란색이다.

그리고 턱이 낮아서 이래저래 여행가방 끌고 다니기에 쉬운편이랄까.

살짝 헷갈리긴 했지만, 다행히 호텔은 찾았고

IMG_3344

호텔_간판이_이모냥.jpg

이게 끝이다...호텔 간판이.

130~140, 140~150 번지 사이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보이는

참으로 소박한 호텔의 간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더 오래걸렸다면 우린 싸웠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던간에 찾았고, 들어가서 첵인.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일단 배가고파서,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요기를...

언제나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기대하는 맥도날드는 여행가서 참으로 만만한 곳이다.

게다가 이번에 여행을 같이 간 친구는 홍콩 로컬 푸드 특유의 향신료라고 해야할까,

그 냄새에 매우 민감했기 때문에 첫끼로는 맥도날드도 괜찮은듯-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를 타러 바로 앞의 선착장으로 이동!

IMG_3430

호텔에서 조금만 나오면 사진과 같은 거리가 나온다.

빌딩숲을 지나면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 옆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선착장.

여행 가기 전부터 친구한테 스타페리가 너무 좋다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사실 친구는 그깟 배- 이러면서 별 생각이 없었을듯.

그러나 스타페리를 타고선

"니가 왜 스타페리 좋아하는지 알겠어-"라는 말을 하더라 히히히

스타페리는 이렇게 생겼다.

IMG_3381

물론 이건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거지만, 저렇게 2층으로 되어 있고 개방되어 있는 배.

때에 따라 1층에 타기도 하고 2층에 타기도 하며,

파도에 따라 뉘엿뉘엿 움직이면서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준다.

난 저거 타면서 임마누엘카뢰르의 소설 <콧수염>의 주인공이 왜 저것만 타고

계속 왕복만 했는지 이해가 될 듯 했었다는...

내가 홍콩에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 스타페리♡

게다가 4월말-5월초의 홍콩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바닷바람은 시원하고, 해가 지면 약간 쌀쌀할만큼.

여행다니기 최고로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스타페리를 탈 때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구룡반도로 넘어와서 우리가 간 곳은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IMG_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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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390

선착장에서 이정표를 따라서 한 3분정도 걷다보면 스타의 거리가 시작된다.

위 세장의 사진 끝에 보이는 조형물(?)이 스타의거리에 있는,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감상하는 전망대고, 그 전망대 뒤쪽으로 사진에 있는 분수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분위기. 아 좋아좋아-

IMG_3401

계속 걷다보면, 보이는.스타의 거리-라고 알려주는-

왜 스타의거리 라고 불리냐면

많은 스타들의 핸드프린트 및 사인이 거리 중간중간에 있고, 영화와 관련된 조형물도 간간히 보인다.

예를 들면 이런 사진들-

IMG_3399

스타의 거리, 하면 꼭 나오는 동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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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 하면 나오는 동상 둘, 이소룡.

그리고 걷다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본

IMG_3409

여명Lai Ming씨의 핸드프린트+사인.

많은 사람들의 핸드프린트가 있지만 내가 아는 스타들은 몇 안되더라.

이유는 일단

1. 한자를 못읽는다. 2. 스타들의 영어 이름을 모른다. 3. 중국 발음의 스타들 이름도  모른다. ㅋㅋ

이런 거리가 주욱-늘어져있다.

IMG_3397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사진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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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가 홍콩섬 쪽을 바라보면 바다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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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루나,라는 이름의 전통 배.

IMG_3380

IMG_3403

스타의 거리 막바지에 달하면 보이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더 로비The Lobby에서도 애프터눈 티를 많이 마신다.

말 그대로 로비라서 산만하긴 하지만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더라.

그리고, 걷다가 만나자마자 급 반가워진

IMG_3413

별다방☆

하지만 우린 목이 마르지 않아기에 가볍게 패-쓰.

한참을 걷다보니 어두워졌다.

다음 목적지는 프린스에드워드(Prince Edward, 太子)역 근처의 꽃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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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17:57 2010/02/04 17:57
Posted by 플라이하이.


체류하는 마지막 날인데,
먹은 사진만 그득...

정작 돌아다닌 곳에서의 사진은 없다..
역시 본능에 충실한...


역시나 폭식+늦잠의 라이프사이클이라 아침먹은거 같은건 없다.


마지막날, 무엇을 할 까 고민하다가 과학박물관-역사박물관 투어를 결정했다.
사실 두개가 붙어있어서 가기도 한..

과학박물관은 딱 초등학생용인데 촛잉때의 엑스포가 떠오르는 정도랄까?
부모님이 애들 데려오면 애들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컴퓨터 관? 이런곳에 갔는데
진정 낙후된 컴퓨터 밖에 없다는거;;

그곳에서도 우린 죽어라 ie를 켜고 홍콩맛집을 검색하는데
네이버 메인에 떠 있는 안재환씨 자살...ㄷㄷㄷ
기사를 마구마구 읽고 싶었는데, 도무지 느려서 볼 수가 없었다.

몇 개의 후보를 고르고, Shopping & Dining에 있는 몇 개의 레스토랑도 골랐다.
그리고선 과학박물관의 남은 장소들을 구경했다.

사람도 몇 명 없길래 초딩의 마인드로 이것저것 다 눌러보고 체험하고 끗!


우리의 오전을 그렇게 보내고선, 이제 밥먹을 시간~
좋아라하는 침사추이로 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알럽홍콩에 있는 음식점을 가자고 결정을 했는데 못찾겠더라.
번지수도 찾았고 건물도 찾았는데 안보인다...;;
그래서 우린 그냥 핫폿(hot pot)을 먹으러 그 건물의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홍콩 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핫폿.
샤브샤브랑 비슷한데, 샤브샤브의 육수는 맑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핫폿의 경우에는 주로 두개로 나눠져있거나 양념이 많은점이 다르다.


주문후_테이블세팅.jpg
저기 음식점 이름이 보이는데 616? 뭐...알수가 없다.
대충 봤을 땐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음식점이었다.
음식앞에서_가장_행복해요.jpg

테이블 세팅도 샤브샤브 음식점이랑 비슷하다.
에피타이저로 작은 샐러드가 나오고, 숟가락이 얹혀있는 그릇엔 죽이 들어있고,
국물에 익혀먹을 고기와 칼국수(우동?)를 준다.

한가지 다른점이라면,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가게에는 칼국수 또는 죽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동넨 그런거 없더라..;

우리가 선택한 육수는 고기육수(맞던가;;;). 뿌연게 마치 곰국같다..ㅋ

 

고기고기고기!!!

아, 난 역시 잡식성인간이었어.

 

 

맛있게 먹고서 지선이와 나는 헤어졌다.

난 솔직히 이제 발이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혼자 돌아다니거나 쉬기를 하고 싶었고

지선이는 역사박물관에 가고싶었기에-

 

역사박물관에 간 지선씨의 포스팅을 보니, 홍콩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잘 보여주는듯.

이래저래 과학박물관 보다는 역사박물관을 추천!

 

 

밥을 먹고 나온 나는

혼자서 침사추이를 헤매고 다녔다.

 

알럽홍콩 책자에 나온 신성다장(新星茶莊)에 가서 구경하고 싶었기에 그곳도 찾아갔었다.

깔끔한 가게였는데,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으니 차도 시음하라고 권해줬다.

한참 더운 날, 시원한 가게에서 마시는 우롱차란..♡

 

덕분에 이지브루easy brew라고 불리는 다기도 사고,

첫 여행간다고 이래저래 용돈도 주신 팀 선배 중에 차를 좋아하는 선배를 위해서

자스민이랑 내가 좋아라하는 우롱차도 샀다. 히히히

 

특히 우롱차..!!!

동정오룡凍頂烏龍이라고 불리는 브랜드의 우롱차였는데

진짜 맛있다..>_<

여행 다녀와서 계속, 홍콩이 그리울 때마다 마셨는데

작년(2009)에 사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ㅠㅠ

 

 

그렇게 이곳저곳을 질러보다가 내가 들린 곳은

홍콩 여행 가는 사람들은 다 가본다는 에스쁘리아울렛.

 

진짜 공장같더라;;

에스쁘리라는 브랜드는 관심이 없었지만

마음에 드는 옷도 꽤 있고 정말 공장같아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에스쁘리아울렛의 위치는 안나오는 곳이 없을만큼 흔하디 흔한 곳이고,

공항 근처나 홍콩섬 남동쪽에 있는 다른 아울렛처럼 접근성이 어렵지 않은

침사추이에 위치하기때문에 한번쯤은 가봐도 좋을 곳.

 

그러나 변수는 항상, 환율이다...;

작년(2009) 봄, 갔다가 진짜 피토하는 줄 알았다 ㅠㅠ

 

위 사진은 에스쁘리 아울렛 가는 길의 사진.

햇살이 나무사이로 예쁘게 들어왔는데, 사실 참...내 눈에, 내 기억의 모습을 담지는 못하더라.

 

 

에스쁘리 아울렛에 있다가 박물관에서 나온 지선이도 만나고

사실 오후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벌써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홍콩에서 마지막 날이라, 뭔가 근사하고 기념이 될만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shopping & dining에 나온 음식점에 전화를 해봤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예약이 다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왔냐,라고 물으면서 내일 점심은 어떻냐고 물었는데..

우린 아침 비행기로 돌아간다고 ㅠㅠ 아쉽아쉽 ㅠㅠ

 

 

지선이가 예매한 오귀스탱뒤메이의 공연이 센트럴에서 있었기 때문에

우린 다시 소호로 갔다.

 

어느 음식점이 괜찮을까,라고 두리번거리면서 프렌치레스토랑을 찾았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이탈리언레스토랑이 흔한 것 처럼 이곳에서도 프렌치 레스토랑은 별로 없더라..

끝내 선택한 곳은 멕시칸 음식점.

 

붉은 조명, 긴 복도에 늘어선 테이블.

멕시칸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소품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무려 네 종류의 타바스코소스.

세개는 많이 보던 빨간색, 하나는 녹색.

녹색은 할라피뇨, 나머지는 하바네로,갈릭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핫소스.

하바네로HABANERO라고 적혀있는 저 소스 진짜 맵다.

나머지 세개가 그냥저냥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매웠다 ㅠㅠ

 

마치 데킬라처럼 잔에 소금인지 설탕인지가 붙어있는 음료수.

물론 논 알콜릭.

 

이거슨 meat cake

 

그리고 sauted lamb

 

양고기였는데 냄새도 안나고 괜찮았다.

안타까운것은, 계산하고 나오는데 쿠폰을 주더라는...

아놔, 내년 1월안에 내가 또 어떻게 오나연 ㅠㅠ

 

 

밥을 먹고, 지선이는 연주를 감상하러 가고 피곤에 쩔어있는 난 숙소로 돌아갔다.

씻고선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짐을 쌌다.

으어어

벌써 끝이다..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 가나요 ㅠㅠ

 

덥고 습한 홍콩의 기후에 이제 적응했거늘,어째서 ㅠㅠ

 

 

 

 

다음날 아침까지

이렇게 가기 싫다고 하루만 더 있으면 안될까?를 외치면서 공항으로 간 우리

그랬는데...그랬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에바에어 카운터를 찾아갔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대만에 태풍이 와서, 비행기가 안뜬단다. 대만까지 가지도 못한다고 적혀있다.

 

아, 어쩐지 전날 티비에서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화면을 보여주더라...근데 그게 대만인지 누가 아누 ㅠㅠ

 

우리는 카운터에가서 우리처럼 어리바리한 직원에게 우리는 대만에 가야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다행히 12시 40분인가에 비행기가 뜬다면서, 급하게 티켓팅을 해줬다.

대만에서 한국가는 비행기 스케줄은 확실하지 않다는것을 강조하면서-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우린 홍콩에서 대만으로도 가지도 못할 뻔 했다 T_T

다행이다-라고 얘기하면서 헐떡거리면서 뛰어서 겨우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비행기 타기 전에 wife's cake은 사고 말았다..ㅋㅋㅋ

먹는걸로 모든 선물을 대신한 사람들-_-v

 

아,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해서

그렇게 떠나기 싫었는데, 못떠날지도 모른다니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대만 공항에 도착.

다행히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할만큼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는건 아니었다.

트랜스퍼를 위해서 짐도 다시 한번 검색대를 통과했다.

 

대만을 거쳐갈 때에는 검색대에서 꼭 짐 검사를 하기 때문에 액체류는 기내 반입을 못한다더라.

괜히 생각없이 손에 들고 있다가 뺏기지 말고, 면세점에서 주의하면서 살것!

 

우리야 뭐, 쇼핑 한 것도 없고..손에 든거라곤 파인애플빵과 wife's cake이라니 ㅋㅋㅋ

검색대의 공항 직원들도 보면서 웃기지 않았을까...=_=

 

 

다행히 태풍이 누그러들어서 운항 스케줄이 나왔고, 덕분에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손에 쥐었다.

출발시간까지 두시간 아니 세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기에

우린 그냥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라고 했지만 면세점을 돌다가

그닥 살 게 없어서 끝내는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대만은 주룩주룩, 비가 그치지 않았다.

여유로운 시간인데, 참..뭐랄까, 갇혀있는 느낌도 들고, 시간도 참 안가더라..

 

그리고

무사히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고, 도착했다.

 

 

 

무사히 돌아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궂은 날씨로 고생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내가 이때까지는

다음해, 그것도 일년이 채 못되어서

홍콩에 다시 가게 될 지는 몰랐었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짠-했는지도..^^

 

 

 

대만, 그리고 홍콩.

매력적인 관광지.

그리고

다시가면 더 많이, 더 잔뜩, 더 제대로 즐기고 올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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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13:11 2010/02/02 13:11
Posted by 플라이하이.


배가 너무 불러서 숨 쉬기가 어려워진 우리는 잠시동안 떨어져서 다니기로 했다.

저녁 8시엔 다시 문화중심culture center에서 만나기로 하고선-
우리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한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에!

HKPO,홍콩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이있었다. 프로그램은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타이탄 !!!
나야 원래 잘 모르기때문에 지선이가 추천해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너무너무 좋았다.



지하철에서 오귀스탱뒤메이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이 내일 (9/13)이라길래
지선이는 그 표를 사러 갔고, 난 동생님하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코즈웨이베이의 스투시 매장을 찾으러갔다;

...그리고 완전 삽질의 연속이랄까.


이렇게 친절하게 지도가 나와있는데, 주소만 달랑 적어갔으니.....에효.

어쨌던간에,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지하철역 출구 B로 나와서
Hennessy Rd.를 건너


Perceival Street의 69번지를 찾아간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건물 1층에 매장이 거의 없어서
눈을 크게 뜨고 번지수를 찾아야함...게다가 공사도 종종 하고 있어서 더 눈에 잘 안들어온다 ㅠ




자, 스투시 매장이 있는 KO WAH 빌딩은 H2O 매장 바로 옆에 입구가 있다.
들어가서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건물처럼, 몇 층에 뭐가 있고 이런거 기대하지 마시라-
그냥 2층이라니까, 믿고 엘레베이터 타는거돠-



솔직히 말하자면 저 건물 입구를 못찾아서 몇 번이고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그냥 옆에 있는 H2O건물처럼 1층에 간판 크게 달면 안될까? 게다가 왜 바로 앞에 공사하냐고오 ㅠ

정말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서 전화도 했었는데
하긴, 뭐 직원들도 코와빌딩이라고만 얘기하지 어떻게 더 설명하겠냐만은,
진정 의사소통이 안되는 슬픈 날이었다.





건물을 발견하고, 어찌나 기쁘던지 다시 한번 찰칵.
그리고 2층에 올라가면 보이는,
눈물의 스투시매장.

아놔....차라리 bbc나 bape 매장처럼 센트럴에 떡하니 크게 만들어놓으면 안될까?
힘들었어..ㅠㅠ




들어가서도
동생님하가 원하는 물품이 없으셔서 한국까지 통화하고 문자보내고
끝내 선물 겨우 하나 사서 급하게 센트럴로 컴백.

스타페리 선착장이랑 문화센터랑 가까워서 스타페리를 타기로 결정.



스타페리 타고 센트럴 가는데, 크루즈가 한 대 서 있더라.

저, 저, 비싸보이는 큰-배.
흠, 그러고 보니 나 올해 1박 숙박권 당첨됐었는데...비행기 값이 없어서 못갔다-_-ㅋ

아슬아슬하게 도착, 그리고 감상!
다국적 오케스트라의 홍콩필의 연주는 너무너무 부드럽고 유연했다.
말러의 타이탄, 너무너무 좋았다.


연주가 다 끝나고, 공연장 내부 사진 둘.

아담해서 좋았고, 녹색의자는 오래되 보여서 정감 있었다.
그래, 공연장은 굳이 클 필요가 없이 이 정도 크기여서 다 채우는게 좋아보여-

공연장 밖, 홍콩 문화센터의 풍경.



가슴 가득 말러의 음악을 담고서 우리가 간 곳은
홍콩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란콰이펑LanKwaiFong

후라이데이나잇 이었고, 제니언니가 물이 좋다;;고 얘기도 해줬는데
사실 실망이었다!

우리같은 관광객포스의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게지..ㅋㅋㅋㅋ


근처의 노천 바에 가서 맥주를 한잔씩 마셨다.

진짜 오랜만에 술이라는걸 먹었더니, 끝이 참 좋지 않았;;;;;



사실 어느 곳에 들어가야할 지 몰라서 고민도 했;
다음엔 물 좋은 클럽이나 바 리스트업을 해야겠다...

그리고 올해 가서 보니까 코즈웨이베이도 좋더만..뭐 ㅋㅋㅋ

아, 이제 오늘 하루도 지나가버렸다.
내일, 내일이 공식적으로 홍콩에 있는 마지막 날이로구나아~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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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6:32 2009/11/25 16:32
Posted by 플라이하이.



아아, 드디어 점심을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애프터눈 티를 먹어본건
2004년 겨울, 싱가폴에 가서였다.
거기선 하이 티 라고 불렀는데 뭔가 두개 차이가 있던걸로 기억하나 모르겠..;

가이드북에 애프터눈 티를 먹어보라고 되어있길래
친구들이랑 예약하고 가서 먹었는데 티를 마신다기보단
그 수많은 음식들의 부페에 눈이 멀어서;; 그때 정말 차도 밥도 많이 먹었었다.



점심과 저녁의 간격이 길었던 영국사람들이
배가 슬슬 고파지는 오후, 홍차에 간식을 곁들여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애프터눈 티.

우리나라에서도 호텔에 가면 먹을 수 있고
학교 앞의 티앙팡이나 홍대의 몇몇 카페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굳이 예약까지 하고 가서 먹고싶진 않기도 하고, 왠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달까
여행가서는 한국에서 안하던 일들 하니까, 겸사겸사 즐기는 문화 중 하나이다.


어쨌던간에, 애프터눈티를 먹어보자라고 둘이서 합의를 보았는데
이제 어디서 먹을까?가 문제인거지.

많이 유명한 곳은 메리어트호텔의 더 로비나 페닌슐라, 인터콘티넨탈등이 있다.
그리고 리펄스베이의 더 베란다도 영화 배경이 되어서 유명하다.
그러나 가격도 그렇게 싼 편도 아닌데다가 싼 곳은 관광객이 너무 북적거리기도 하고-
특색있게 딤섬위주나 초코렛 위주의 애프터눈 티도 있으나 결코 싸지 않다..
물론, 호텔에서 온갖 서비스를 받으며 세금이 텐텐이 아니라 10%만 붙는건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이드북을 들고 어디에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러브홍콩이었나, 몇 년은 지나긴 했지만, 만다린오리엔탈의 치즈케익이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그곳이 낙점!
그리고 사람들이 애프터눈 티 마시러 가는 곳 중에 매우매우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매우 붐비지는 않겠다 싶어서 가기도...


덕분에 오전에 에그타르트와 망고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버티다가 고고씽!


만다린 오리엔탈, 나에겐 레슬리가 자살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매우 크고 화려한 호텔에 비해 한번에 눈에 띄진 않을정도로 아담-하지만
그래도 예뻤다. 세련되고,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랄까.

아, 애프터눈 티 때문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묵어보는건 도대체 언제쯤..@_@


어쨌던간에, 만다린오리엔탈가서
예약되어 있던 우리의 자리로 슝-




이거슨 메뉴판.
우리는 두명에 378HKD인 메뉴를 먹었다.
아래의 애프터눈 티 스페셜티는 애프터눈 티에 나오는 메뉴를 따로 먹을 수 있는 것인듯.



테이블 세팅.
깔끔깔끔-
메뉴판도 그렇고, 냅킨의 띠지도 예쁜 노란색☆


그리고 일단 차가 먼저 나왔다.
차 종류가 뭔진 기억이 전혀 나지 않지만, 뭐...English Breakfast나 Earl Grey가 아닐까?
아니면 Darjeeling...이겠지- (사실 세 종류만 기억함;;)

차와 귀여운 쿠키.
저기 멀리 보이는건 차주전자와 보충할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 귀여웠다 히히


우리 자리에 앉아서 보이는 내부.
우리는 애프터눈 티가 시작하는 3시에 딱 맞춰서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의 상징처럼 된 삼단 트레이.




그리고 층마다 자세하게~
젤 윗단엔 프로슈토, 연어 등으로 쌓인 빵들이...


두번째 단엔 샌드위치들...

그리고 마지막 단엔 달달한 아이들-

그리고,
막 구워져 나와 김이 모락모락나는 스콘들♡

스콘과 함께하는 딸기잼과 버터!
버터랑 딸기잼이 정말 맛있었다>_<

그리고, 정체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던간에 음료.
정말정말 달았던, 초코렛 맛이 나던 따땃한 음료였다.


생각보다 안 많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우린 분명 배가 고픈 상태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다 먹지 못했다.
무려 스콘은 퍽퍽해서 반 밖에 먹지 못했던 슬픈 기억이......ㅠㅠ



그리고 여담이지만,
우리가 갔던 저 시간에 서빙하던 청년이 너무 훈훈했었다.
서비스 정신도 투철해서 생긋생긋 웃으면서 서빙하고
물론 유전자도 우수해서 얼굴도 훈훈했다.
격하게 다 먹고 나설때 팁을 줄까..생각했는데-
알바생이었는지 실습생이었는지, 아쉽게도 교대하고 가버리더라.

아쉬웠다규우-



그리고 이것,


전날
침사추이에서 Stussy 매장 찾으려고 생쇼하면서 들렸으나 문을 닫아서 못갔다가
애프터눈 티 먹으러 가기 전에 가게 주소 리스트 뒤져가면서 찾아가서
The Summer Temptation 스티커받기 이벤트를 통해 얻은 것.
아, 나는 근성의 한국인. 크크크;;;;


빨간색 캔 안에
자스민차 티백이랑 월병이 들어있었다.
Wingwah..라는 저 가게의 월병.
많이 안달고 맛있어서, 면세점에서 저 월병가게 찾아서 추가 구매를 했었다.



비록 가게 찾기가 촘 힘들었지만
주요 스팟에 가서 스티커 받는 재미도 소소했고
솔직히 저 과자 얼마 안해도 나름 추억이되었다.

지금도 회사 책상 서랍속에 있는, 홍콩에서 사온 우롱차가 담겨져 있는 캔이라
홍콩에서의 기억도 계속 나고 하는 일종의 기념품이랄까?




배도 잔뜩채우고 기력도 보충했는데
이제 오후 일정이 남았다.

저녁엔 HKPO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기로 표도 샀고-
자, 이제 슬슬 움직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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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03:27 2009/11/25 03:27
Posted by 플라이하이.


또 오랜만에 올리는, 작년 여행기.

아 이러다가 정말, 올해의 홍콩-마카오 여행기는 내년에 올릴듯...ㅠㅠ




어제 밤에도 나는 발에 맨소래담을 발랐고, 그 기운으로 기어코 일어나서 오늘을 시작했다.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는 이 기분....아..아쉽다 ㅠㅠ


홍콩섬에서 머무르는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구룡반도로 올라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플라워마켓.


여행가기 전에 김과장님이
여자들은 꽃시장가면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해주셨는데
역시나 다를까, 나랑 지선이 둘 다 완전 행복해하면서 꽃구경을 했다.

아래엔 사진들이 줄줄줄-

사실 꽃 이름 이런거 잘 몰라서 설명은 패쓰-_-;





이른 아침부터 홍콩의 꽃가게들은 문을 열었고,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꽃시장과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꽃도 한 묶음씩 비닐로 싸놓고 팔더라.
이걸 보고 친구는 바코드 한번 처리하면 매출 및 재고처리가 한번에 끝난다..라고 말했;;
난 그런 생각을 하는 친구가 마냥 신기했고-


홍콩의 많은 아줌마들과 아가씨들이 꽃을 사러 왔더라.
사실 사진 찍기 바빳던 나는 가격조차 보지 않았는데
(게다가 가게에서 나와 친구는 둘다 관심을 받지 않는, 관광객 티 팍팍 나는 사람들이었음 ㅋㅋ)
한참 꽃꽂이를 배우던 친구는 한국에 꽃 사들고 가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만큼 다양한 꽃이 저렴하게 팔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 벌벌 떨면서 한 송이 사야하는 꽃을 묶음으로 파니,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일 듯.


꽃시장 주변으로는 금붕어 시장과 새 시장이 있다.
대부분 여행 책자에는 꽃시장-금붕어시장-새시장을 묶어서 구경하고 그 뒤에 운동화거리와 레이디스 마켓까지 구경하면 된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우리도  꽃 구경 다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아직 장사할 분위기가 아닌...;; 그래서 그냥 대충 거리에 디피되어있는 금붕어 좀 구경하고, 새장 구경하고 지나왔다.

배가 고파져서 에그타르트를 하나 사먹었는데 날이 더우니..참 맛이 없더라. 막 구워져서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작열하는 태양을 머리위에 두고 먹고 있자니...점점 지쳐갔다.


그래도 일단 배가 차니 기운이 생겨서,
슬슬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서 구경했다.

지도 출처는 윙버스(http://www.wingbus.co.kr)
지도에서 보이듯이 태자(Prince Edward)역에서 나와서 꽃시장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금붕어시장쪽을 지나  Nathan Rd.를 따라서 걸어왔다.
몽콕(Mong kok)역 근처즈음이 운동화 거리와 레이디스마켓(여인가)이 있는 곳인데
사실 우린 둘 다 운동화와 야시장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덥고 지쳤다...

그래서 들어간 곳이 랑함 플래이스 (Langham place)!
쇼핑을 하기보다는 더워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H&M 매장이 대박 컸다.
매장 진짜 크다고 감탄했는데, 사실 홍콩의 H&M 매장은 어딜가나 크더라....;;

이런 매장을 보면 우리 둘 다 이것저것 다 둘러보고 만지작만지작거리고...하다가
끝내 둘 다 스카프를 하나씩 사버렸다. 생각해보니 한국와서 가을을 제대로 못 챙겨 많이 써보지도 못했다는ㅠㅠ

그러고선 이젠 도무지 걸을 수가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우리가 사랑하는 침사추이로 다시 이동.
시간은 이미 훌쩍 점심때를 넘었지만, 우린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애프터눈 티를 예약했기 때문에..!!

침사추이에 와서, 벼르고 벼르던 이곳에 갔다.
하이리우싼, 허유산이라고 부르는 망고 전문점!!!!!!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사람이 없었다.


곧 내가 시킨 망고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둘이서 한 종류씩 새알(?홍콩에서도 그러려나 ㅋ)이 들어가 있는 망고 아스크림과
거기에 팥도 들어있는 걸 시켜서 먹었다.

덥기도 더웠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아아, 이건 한국에서 먹던 망고와 달라요 ㅠㅠ 이렇게 맛있을수가아아아아아아아
한국에 꼭 들어와야해 허유산 ㅠ
이런 얘기를 하면서 둘이서 먹고 있는데 티비에 낯익은 얼굴이 나왔다.

유덕화 아즈씨의 공연실황 dvd...!

저분은 늙어도 저렇게 멋있을 수 있냐며 감탄, 또 감탄도 하고
수많은 팬들이 한 사람의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탄성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팬덤은 국경이 없구나, 라고 느꼈다.



아아 허유산.
덕분에 올해 홍콩에 가서는 허유산과 비췐향은 보이는 족족 들어가서 사먹었다.
그래도 다시 가고싶다규...다시 먹고싶기도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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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2 02:08 2009/11/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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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에서 내려온 우리는 다시 침사추이로 갔다.
뭐..사실은 앞에서 얘기했던 'Summer temptation'의 상품인 월병을 받기 위해
Wingwah榮華 TST 지점을 찾으러 가기도 하고,
내동생이 말한 stussy 가게도 찾아보고 하려고 갔었다.


...잘 찾았냐고?

일단 월병가게는 문을 닫았고
Stussy 매장은 도무지 못찾겠더라...;
한국에서 웹서핑 해서 주소 정말 잘 적어갔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는 이 슬픈..ㅠㅠ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했느냐..
밥을 먹었다!
그것도 베이징덕을 홍콩에서...ㅋㅋㅋㅋ




*

지선씨가 잠시 자리비운 사이에~


*

탄탄면!!! 완전 맛있었다>_<
우리나라의 딘타이펑, 그리고 올해 다시 홍콩가서 크리스탈제이드에서 먹어봤지만
사실 여기서 먹은게 젤 맛있었;;


*

그리고 군만두. 바삭한 만두피와 육즙이 나오는 만두소!


*

그리고 본격적인 베이징덕.
알아서 잘 싸먹으면 된다....후후
생각보다 안많아보였는데, 배가 불렀다~





*

그리고 영수증.
영수증의 목록을 지워가면서 음식을 준다.
너무 신경질적이야!!

부른 배를 뚜등기면서 숙소로 컴백.
호텔 바로 옆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서 들어왔다.

맥주는 친구거, 망고주스는 내것

*



그리고 피크타워의 달리달리 매장에서 산 옷들.

이건 친구가 산 상의들.
*


그리고 이건 내가 산...
*



오늘도 이렇게 끝나버렸다~
아아 집에 갈 시간이 돌아오고 있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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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12:47 2009/09/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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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카오룽으로 컴백-
다음 목적지는 피크이기에 스타페리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는 장소로 추천하는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입구에 있는 시계탑.
종종 약속장소로도 많이  쓰인다. 시계탑 옆으로 홍콩 문화중심Culture center? 도 있고
바다를 옆에 끼면서 걸어가면 스타들의 핸드프린트가 보이는 곳.

홍콩섬으로 가기 위해 스타페리 선착장으로 갔다.
내가 스타페리에 대해서 가장 처음 알게 된건, 임마누엘 카뢰르의 [콧수염]이라는 소설에서였다.
앞 뒤얘기는 생략하고, 현실도피를 하기 위해서 홍콩으로 간 소설 속 주인공이
카오룽과 센트럴을 왕복하는 스타페리를 하루종일 탄다..라는 부분.
(참고로 그 뒤에 주인공은 마카오도 간다...ㅋ)


소설이나 다른 편의성 이런건 둘째치고라도,
나는 스타페리를 무척 좋아한다. 여행의 맛이랄까, 그 적절히 유유자적함을 느낄 수 있어서이다.
습하고 더운 홍콩이지만, 스타페리에 앉아서 바닷바람과 적당히 출렁거리는 파도도 느낄 수 있어서..:)


*
스타페리에 앉아서.
등장하신분은 모르는 분임 흣
날씨가 계속 저렇다..뿌옇게 안개끼고..ㅋ
그래도 난 좋기만 하더라. 비 안오면 다 좋다는..-ㅅ-


*

스타페리 내부.
앞쪽엔 냉방이 안되고 뒷쪽엔 냉방이 된다. 여긴 앞쪽.
사람이 많은 시간대엔 북적거리고, 아닐때 사진처럼 한산하다.



여유롭게 센트럴에 도착.
그리고 피크에 가는 버스, 15C를 탔다.


*

표지판에 귀엽게 그려진 피크트램으로 찾기 쉽다~
그리고 왠만하면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 있다..ㅋㅋ

그리고, 피크트램 타워에 도착.
표를 살때, 왕복, 또는 편도. 그리고 왕복+마담투소박물관의 옵션으로 살 수 있다.
우린 그냥 왕복..ㅎ

*
이것이 우리가 탈 피크트램..!!!

*
피크트램이 오면 원하는 문쪽에 줄을 서 있다가 잡아타면 된다.
많은 가이드북과 블로그, 카페에서 강조하는건 언제나 "오른쪽에 타라!" 인데 진짜 이말은 진리인듯.
왼쪽에 타면 온통 산밖에 안보인다 오른쪽에 앉으면 홍콩시내가 잘 보이기 때문에-


*

피크트램타고 올라가다가, 창 밖으로 보였던 의자.
도대체 이렇게 높은데까지 누가 걸어올까-라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피크트램은 예전에 이 근처에 살던 영국인들을 위해서 만든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백년인가가 넘었는데, 아직도 고장안나고 잘 다닌다는...
산을 타고 올라가는거라 경사가 꽤 심하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등받이에 등이 딱 붙는 기분을 느낄만큼.

영국인들이 살던 동네엔 외국인뿐 아니라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다는데
생각해보면 그분들은 이제 피크트램같은게 필요없으니까 관광차원으로 돌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도착!!
내리는 곳은, 피크의 피크타워.

외부 사진은 못찍었고, 내부는 이런것들로 채워져있다.
4층짜리 건물인데 층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가능하며,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이 있다.

*

내가 안하는 게임이지만 저때 FIFA가 새로나왔는지 EA사에서 광고하고 있었다.



그리고 피크타워를 나와서 보이는 풍경들.
*


*
밖에도 여러 건물들이 있다. 여기서도 풍경을 볼 수 있으나 나무들 덕분에 잘 보이지는 않는다.


*
이거슨 초기 피크트램.
사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2008 Summer temptation 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홍콩 관광청에서 하고 있었다.

이 행사가 뭐냐면,
관광 명소를 다니면서 관광안내소(?)에서 스티커를 받으면
나중에 기념품으로 월병을 하나 준다는데, 월병에 혹한거지...ㅋㅋㅋ
피크타워에는 이곳이 관광안내소로 쓰이고 있었기에 가서 스티커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월병 주는 가게도 찾아서 끝내 받았다 의지의 한국인-_-v


피크에 있던 다른 건물 내부

*

사실 우리가 여기 간건, 치파오라 불리는 중국 전통의상을 파는 가게가 있다길래;;;;;
첫날 샹하이탕 갔을 때부터 사고싶었으나 가격의 압박이었고 ㅠㅠ
딱히 다른 곳 가더라도 마땅치 않았는데, 내가 샀던 알럽홍콩-그 책에 설명이 있길래 갔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끝내" 우리의 손엔 옷이 들려져있었다는 소식이 ㅋㅋ




어느덧 깜깜해진 홍콩.
시간이 되었길래, 다시 피크타워에 들어가서
매일 8시부터 15분간 하는 심포니오프라이트를 봤다. 사실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으면서 봐야는데
비싸기도 하고, 배도 안고프고...ㅋㅋ


아래의 사진은
일명 "발로찍은" 홍콩의 야경.
삼각대따윈 챙겨갈 계획 조차 없었기에 대충 난간에 기대서 찍었더니 요모냥요꼴..ㅋㅋ


*


*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너무 대충보긴 했는데,
이땐 내가 09년 5월엔 제대로 볼 줄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근데 심포니오브라이트, 정말 강추!
특히 그..스타의 거리 앞쪽의 타워(?)에서 보는건 꼭 해보셔야 함~!
아니면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들으면서...ㅎㅎ


이래저래, 피크도 다 보고 내려왔고..
다시 침사추이로 간다. 아놔 나랑 지선씨 너무 침사추이 사랑하는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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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14:11 2009/09/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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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다시 일어나서 출발.

일단 오늘의 먼 목적지는 리펄스 베이와 스탠리


리펄스 베이와 스탠리는 홍콩섬의 남부에 위치한 지명.
두곳 다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며 해변가라능거-
홍콩이 좁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엔 홍콩섬 북부의 센트럴과 구룡반도쪽만 들어있는듯.
지도를 펼쳐보면 알겠지만, 홍콩은 "생각보다" 넓다.
비록 그곳이 다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렇지-

엄연하게 말하자면 목적지는 스탠리.
센트럴에서 15C버스를 타면 (버스번호..아마 맞을거임) 리펄스베이를 거쳐 스탠리로 간다.

*

버스타러 가는 길.
센트럴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나가면 된다.
버스들이 번호별로 모여있는데, 그중에 스탠리 가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타도 상관은 없지만
리펄스베이를 지나가고, 또한 홍콩섬 남부의 해안도로를 지나가기 때문에 15C버스를 추천-

*
영국에서도 못타본 2층버스를 여기서 타보는구나..라고 하지만 사실 공항버스도 2층에 탔었;
가는길엔 꼭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고 다들 추천하길래
나와 지선이가 오른쪽에 각각 앉았다.

오른쪽에 앉아야 하는 이유는, 왼쪽에는 온통 나무만 보이기 때문이다. 오른쪽엔 해안이 다 보이고-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서 리펄스베이를 지났다. 솔직히 리펄스베이도 해안이고 스탠리도 해안인데
리펄스베이에서 The Verandah를 갈 것도 아니고, 알록달록한 몇 개 건물 보자고 내리긴 시간이 아까워서
우린 그냥 버스에서 보고, 리펄스베이를 지나쳤다.


그리고 도착한 스탠리.

*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면 윗 사진처럼 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이 건물엔 슈퍼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을 뿐더러 시원하다! ㅋㅋ

*

다 내려가기 전에, 사진 한장 더-*

내려가면, 해변에 이렇게 배들이 동동(?) 떠 있다

*

해변을 따라 있는, 예쁜 색깔의 건물들.
저 건물들은 좀 더 있다가 자세히(?) 보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

나타나는, 머레이 하우스.
원래 센트럴엔가 있었는데 옮겨왔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층마다 기둥양식이 이오니아식과 도리아식으로 다르다. 아 독특한 취향같으니라고-

*

여기는 머레이하우스 1층복도.
1층엔 Marinetime Museum이 있다. 물론 가보지 않았다..;*

머레이 하우스 2,3층엔 여러 음식점이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사실 여기에 칠리앤스파이스가 있다길래 왔는데..어째서 우리 눈엔 안뵈는거지?
어쨌던간에, 그래서 둘이서 베트남 음식점 갈까 여기갈까 하다가 골라서 들어간 곳.
더웠지만, 테라스에 앉아서 바닷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먹는 밥은 좋더라 :)

*
런치 세트메뉴 이런걸 먹은거라서
아이스티랑 아스크림이 후식으로 나왔다. 근데 나 왜 사진 이렇게 삐딱하게 찍은거냐...;;;;;

더워서 일부러 더 느긋-하게 밥먹고 사진찍고 카메라 이것저것 만지다가
드디어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깨달은 나<-

사실 대만에서 뭔가 손을 대면 밝아진다는 걸 알았으나, 최고의 기억력으로 잊었..;;

덕분에
이 다음부터 사진이 급 밝아진다..(..)

*

우리가 밥을 먹은 음식점 맞은편의 베트남 음식점.
보이는 곳은 테라스고, 안쪽으로 가면 냉방이 빵빵하게 잘된다.*

머레이 하우스의 옆면.

*

밥을 먹고 한참 쉰 다음, 바다를 따라 걸었다.
한적하고, 조용한 바닷가. 햇살이 뜨거운 것 빼곤 다 괜찮았음.

이 길을 걷다보면 위 사진에서 왼쪽의 많은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 가이드북에 항상 등장하는, *

파란색의 The Boat House.
그리고 그 오른쪽의 붉은 벽 건물은 Bayside

둘다 거의 모든 홍콩 가이드북에 등장하고, 어떤 가이드북에선 쿠폰까지 제시한다.

우린 배가 불렀기 때문에 모든걸 다 패스-했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모래를 밟는 것 조차 포기한 우리한테 뭘 더 바래...-_-;

저기저 Bayside까지가면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

*
적계시집?(赤桂市集) 뭐 어쨌던간에, 스탠리 마켓.
이 표지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나 있는 길로 접어들면 시장이 나온다.

뭐,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사실 Ladies Market(女人街)보다 나을지도..?

*

이런 꽃도 팔고, 옥 기념품에
만져보면 정말 싼 천으로 만든 중국전통의상들이 즐비하다.
그런 가게들 앞에는 이런 붉은 등도 달아놓았고..

*

스탠리마켓을 한바퀴 휘- 젓고 나와서 다시 센트럴로 가야지 이곳저곳 걷다가 보면 나무 하나.
항상 여름이라 그런가, 나무가 참 크다..그리고 주렁주렁 뭔가가 늘어져있다.
원래 저런게 늘어지는 나무종인가? 알수가 없구나 ~_~

*

똑같이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가서 다음의 목적지로 고고씽~
아, 햇살이 너무 뜨겁다..빨갛게 익고 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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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3:53 2009/08/24 13:53
Posted by 플라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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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의 마지막 아침, 그리고 홍콩에서의 반나절.




타이페이와 인근 지역을 너무 빨빨거리고 다녔더니

이젠 온몸이 너무 쑤시고 피곤하다..


그래도 이젠, 대만을 떠나야 할 시간.


아침에 눈을 뜨고, 짐을 덜덜덜 끌고선 Taipei Main station 옆의 국광(國光)버스 타는 곳으로 갔다.

리무진을 타려고 가는길에 발견한건 바로,

우리가 그렇게 Zhongxiofuxing역 근처의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예류와 지우펀 가는 버스를

여기서 다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뭐한거야 우리? 엉? ㅠㅠ

가이드북 왜이럼.....;;



어쨌거나 다시 국광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


항상 나를 설레게 만드는 보딩패스.

타이페이를 출발해서 홍콩으로 간다.


보딩하기 전에 지선이가 추천해 준 타이완 여행 기념품은 바로 파인애플 빵, 펑리수.

Y! 타이완에 출장 다녀오시는 분들이 종종 사다주셨는데, 맛있다고 추천해줬다.

면세점에 갔더니 대만에서 복숭아랑 파인애플이 많이 나는지 복숭아빵이랑 파인애플빵이 많은데 시식도 해볼 수 있게 해줘서 먹어봤더니 빵 부분은 파이처럼 되어 있고, 안엔 파인애플페이스트(라고 해야하나;;) 가 들어있어서 달짝지근한게 맛있었다 :)

둘이서 대만달러랑 이것저것 털어서 무겁게 사고야 말았다능~



그러게 다시 에바에어를 타고, 습관처럼 찍는 기내식 사진.






*


종이상자를 열면..



*


메인 메뉴는 차가운 누들. 그리고 물이랑 주스랑 비스켓..

위에 있는 소스를 뿌려서 비벼먹는건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침메뉴라서 이렇게 준듯-


어느덧 홍콩으로 도착.

우리의 숙소는 남들 다 자는 동네가 아니라 살짝 외곽..방값이 너무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었;

짐 찾아서 나오면서 옥토퍼스 카드 한장씩 사들고,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아...태양은 작열하고 습하고..이건 대만보다 더 덥다...으허. 대만에서 대충 적응됐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구나.......홍콩에서도 힘들겠다 으어-


6A버스를 타고, 2층버스라서 신나라 2층에 탔는데 앞쪽엔 다른 사람들이 다 앉아있어서 그냥 뒤에 앉았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버스 냉방이...ㄷㄷㄷ 추울정도다..'ㅁ'


우리의 목적지는 North Point, 北角. 6A버스의 종점이라 남들 다 내릴 때 까지 여유롭게 있다가 종점 도착. 그런데 .... 내리자 마자 느껴지는 짭쪼름한 이 바다의 냄새....그리고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날씨..;;

이번에 싼값이 선택한 숙소는 Ibis.

이비스는 원래 전세계 어디서나 작고 심플한 방이지만

나름 깨끗하고 쓸만하다는 둘의 공통된 의견으로 선택했다.

홍콩의 이비스는 North Point 역 바로 옆에 있다.

출구를 잘 모르겠는데..나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보면 바로 보인다. 자, 내부를 보실까요?





*


바..방이 마름모꼴 처럼 생겼다. 저기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탁자는, 각진 부분을 막아서 만들었고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있는데, 샤워부스(라고 말하기도 허접하지만 ㅋㅋ) 의 한쪽면도 삼각이다... 둘이서 보고 "이비스의 공간활용 능력은 최고야 ㅋㅋㅋ"이러면서 정말 많이 웃었다 ㅋㅋㅋ


사진에서 보이는 면세점 종이가방엔 아까말한 펑리수만 가득가득...

아놔 우리 너무 먹을거에 집중하는 여행인듯?=_=


기내식밖에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고파진 우리의 목적지는 소호 근처의 Brunch Club

사실 홍콩 관광청에서 보내준 자료에 있어서 선택했다.


지하철을 타고~ 센트럴로 가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자! 이랬는데..

지하철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가게는 샹하이탕Shanghai Tang>_<

샹하이탕이 뭘 파는 가게냐면, 대충 이런것들?

펼쳐두기..


많은 사람들이 갖고싶어하는, 차이나풍 드레스와 소품을 파는 곳이다.

사진퍼오려고 들어갔다가 본 저 원피스..예쁜거돠 ㅠㅠ 징징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은가! 이러면서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나름 9월까지 세일기간이라서, 샹하이탕 역시 세일중이었지만 워낙 고가라.....;;

사고싶었는데 왠지 그런 마음 알까나

"오늘 홍콩 여행 첫날이고 여기서 샀는데 내일 더 싼곳을 발견하면 어쩜 ㅠㅠ"


덕분에 눈만 호강하고 패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오후엔 상행으로만 운행되고, 오전엔 하행으로만 운행되는, 홍콩의 배경이 된 영화에 나온..

그러나 나와 지선이는 홍콩영화 제대로 본거 별로 없고...;;

어쨌던간에, 올라가는 길


* 

올라가는 내내 양 옆으론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

물론, 중간중간 원하는 거리에 내릴 수 있다.

우리는 가다가 소호에 내렸음~

*

*

양옆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도 음식점이 많다....큭;

이곳저곳에 갤러리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아무튼 다소 특이한 곳

그러나저러나 우리의 목적지인 Brunch club은 보이지가 않는다.

가이드북에 7 Peel St.이라고 되어 있는데 안보이고...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모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했는데...가이드북에 있는 전화는 이곳이 아니라 다른 지점...oTL

어찌어찌 주소가 70 Peel st.라는걸 알았는데...

헉. 이곳은 이제 더이상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다니지 않는 곳이라..계단 완전 열심히 걸으면서 찾았는데 안보인다 T_T 이게 뭐냐...Peel street가 끝나는 곳까지 걸어올라갔는데도 없는거돠...Peel Street 끝과 만나는 Peterson Rd.인가까지 갔는데도...궁시렁궁시렁대면서, 그리고 무작정 가이드북 믿고 온 날 쫓아온 지선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해하는 순간, 지선이의 외침

"저기다!"

*

아놔..이렇게 공사한다고 앞을 다 막아두면 우리가 어찌 찾냐고..ㅠㅠ

분명 저 앞에 걸어갔는데 못찾았던 우린 바본가..이러면서 어쨌던간에 들어갔다.

내부는 관광청에서 준 Shopping & Dining 의 잡지 사진과 동일.

40d들고 처음 여행 간 내가 여전히 밝기 조절 못해서 사진은 좀 어두움..;

안에서 본 밖.

아...지나치는 우리 촘 웃겼겠다..

가게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다. 깨끗하고 편한 쇼파와 조용한 분위기.

윗 사진은 문쪽, 그리고 안쪽은 이렇게 생겼음.

*

일단 제일 넓어보이는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 시원해...밖에서 헤맨, 끈적거리는 시간들이 마치 꿈같은 이런 문명의 이기, 에어컨! 내가 사랑하는 에어컨!! (막 이래...;;)


일단 메뉴.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던 지선씨는 내 임의대로 스마일처리.

(저 스마일 로고 free image라고 해서 쓴거니까 괜찮겠지? 아 무섭다 저작권법)

가격은 당연히 USD가 아니라 HKD.

메뉴에서 보이는 것 처럼 salad, soup, soup, desert 등을 판다.

그리고 벽엔 각종 잡지가 가득한데, 공짜로 볼 수 있는 것도 많고 무선인터넷도 공짜고 일단 붐비지 않아서 오래 앉아있어도 절대로 눈치보이지 않음.

비록 점심시간이었지만, 우린 아침메뉴를 시켰음 이름이 뭐더라..무슨 breakfast였던거 같은데?;;

(지선씨 기억나면 댓글 달아주셈~)

*

이건 같이 나온 사과주스. 갈변현상 덕분에 색은 저렇지만, 맛있다.

*

그리고 메인메뉴. 빵이랑 요거트, 쨈, 과일, 그리고 커피.

견과류와 과일을 요거트와 마구마구 섞어먹었;

담백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일단 우린 매우 지쳤기 때문에...원기를 회복했다 ㅋㅋ

*

아까 말한대로 잡지를 공짜로 볼 수 있어서 둘이서 각각 Economist와 Newsweek를 집어 들었다. 한참 미 대선 얘기가 많아서 Obama 기사를 보다가 발견한 태국 사태 기사.......덕분에 우린 태국에 못갔는데ㅠㅠ 이러면서 기념으로 무릎에 놓고 찍었다.

*

뜬금없이 찍은 테이블. 노란꽃 예쁘다..:) 홍콩에선 꽃 시장이 워낙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곳저곳에 꽃이 많은듯. 물론 저땐 꽃시장 안가봐서 몰랐;

*

기운을 충전하고 나와서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스타벅스...가고싶었는데 배가 불렀다 ㅋㅋ 소호라고 불리는 곳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갤러리 들어가서 그림도 보고, 사람 구경도 하면서 조금씩조금씩 내려왔다.

센트럴역과 IFC쇼핑몰로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뭐..뻔하지 우리가 가는 곳은 자라와 망고 등등ㅋㅋ

한참 세일중이어서 환율에 그나마 슬퍼하지 않고 구경하고 있는데.....

낯익은 뒷모습이 보이는것이었다! 설마설마하고 Jenny언니!라고 불렀는데..헉 이게 정말 젠언니..+ㅁ+

(아..물론 한국인, 스피쿠스스터디 하면서 계속 영어이름 불렀더니 Jenny가 더 낯익을 뿐 ㅋ)

홍콩에 지사 만드느라 회사에서 한달동안 파견나간건 알았는데, 설마 아직까지 있을 줄 몰랐거늘..

언니도 막 한국말 정말 한달만에 들어본다면서 좋아라하고~

in town check-in 하면서 짐 다 붙이고선 친구들 선물산다고 돌아다니다가 만났다.

그 사람많은 홍콩에서 만나다니...너무 신기했다.

언니가, 란콰이퐁 가면 물 좋다고 추천해주고(ㅋㅋ) AEL타러 가버렸다.

우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별별 옷을 다 입어보고 구경했지만

샹하이탕에서처럼 왠지 여기서 사면 더 싼거 발견할까봐;; 직접 구매는 못하고..ㅋㅋ

센트럴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서 침사추이로 갔다.

왜냐면, 난 대만에서 슬리퍼를 샀으나 편하긴 하지만 참 이걸 계속 신고 돌아다니기는 싫고...

거기서도 원래 슬리퍼 살 생각은 없었으나 이거밖에없었고..해서~

아, 불야성인 침사추이.

너무 좋았다. 우리 또 오만 가게 다 들어가보고 ㅋㅋ

끝내 굽 낮은 샌들 사서 신고, 싼 옷 사고 좋아라하고, 화장품 너무 싸서 감탄하고..!

아..우리 취향 너무 저렴한거지..-_-ㅋ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숙소로 컴백.

배가 고파져서 뭐 사먹을까? 이러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호텔 바로 옆에 라면집이 있었다.

일단 가보자 하고 들어가서 라면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완전 맛있었음!!


일단 지선이는 삿포로 한병.
즐겁게 마시고 있는 지선씨가 배경임 ㅋㅋ
*


그리고 먹은 라면 :)
*

일본 라면은 사실 한국 라면만큼 얼큰하진 않지만, 난 원래 느끼한거 잘 먹으니까(;;) 괜찮았다
한국에서 몇 번 먹어보기도 했었지만 ㅋㅋ 국물도, 면도 괜찮았었다.
앗흥 또 먹고싶네~

홍콩에선 대만에서보다 좀 제멋대로고 즉흥적인 일정이 많다...이건 내가 준비를 잘 못해서 ㅠ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지선이한테 촘 미안..(ㅠㅠ)
어쨌던간에, 하루가 지났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진짜 쬐끄만 티비를 틀었는데
그때가 한참 멜라민 사태로 들썩거렸으나 알아들을 수 없고 해서 블룸버그만 틀어놨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숫자랑 화살표만 보고있어도 가슴은 답답하고...사실 알아듣진 잘 못하고 ㅋㅋ
대충 보다가, 잤다...근데 춥다 으허허

내일은 또 어떤 하루일까, 휴가가 끝나가는게 너무너무너무 아쉽다능 ㅠ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03 19:38 2009/08/03 19:38
Posted by 플라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