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상관없이, 혹은 이공계라는 전공 특성과 상관없이 외국어 공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역시나 공부하는건 필요성 때문이다.

요즘은 원치않은(?) 혹은 예상치못한(?) 컨퍼런스 콜 때문에 영어의 압박도 느끼는 중.
원래 회사가 영작이랑 독해만 잘하면 특별히 상관없었는데,
내가 이번에 하는 프로젝트 대상이 미쿡인인데다가, 그리고 한달에 한 번 정도 컨퍼런스 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입사하고 나서 영어회화는 계속 전화영어로 했었다.
작년 (2010년)의 개인적인 목표가 토익점수 만들기여서 학원을 바짝 다니고 두달만에 목표점수를 넘어서,
그 다음엔 시험을 안본지 어언 1년 전.
그 회차의 시험이 쉬웠는지 우연히 그 전 시험대비 115점이 올라서 (ㄷㄷㄷ) 그냥 그때 기뻐하면서 더이상 시험을 안봤다.
지금 확인해보니 LC:480, RC:445라는 경이로운 점수였다..내가 생각해도 난 그때 시험을 격하게 잘본듯;;
그 앞뒤의 시험에서 LC 점수가 다시 400점대 초반으로 떨어진걸보니, 역시 토익은 외우는걸까..(..)

어쨌던간에 그렇게 시험을 잘 보게 된데는 해커스 문제풀이반의 송다영 선생님과 Lynn한 선생님의 끊임없는 숙제와 강의 덕분일 뿐더러, 3년을 넘게 지속해온 스피쿠스(http://www.spicus.com)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
스피쿠스를 하면서 토요스터디도 하고, 처음 S(tart) 코스부터 시작해서 F(ree talking) 코스까지 나의 승부욕 혹은 정복욕(?)을 자극한 커리큘럼 덕분!
한 달, 한 코스를 넘어가는데 있어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매일 튜터의 평가가 올라가는 그 쏠쏠한 재미랄까,
그런 소소한 재미덕분에 현재 스피쿠스에서 제공하는 정규코스를 다 끝내버렸다. 
Start, Middle, Advanced, High, Free talking, 그리고 특별 코스인 Business, Journal course까지 하면서 거처간 튜터가 몇이며, 받은 사은품도 몇 개, 기프티콘도 몇 개가...
지금 생각해보니 참 그땐 지금보다 더 영어가 재미있었고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모든 코스웍을 끝내고 나서, 가장 마지막으로 한건 Journal course.
전 달에 발행된 teens times의 기사를 발췌해서 주제로 정하고, 그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코스.
이 코스의 장점은 한 달 늦긴 했지만 정말 신선한 주제라는거?
이미 만들어진 커리큘럼이라면 주제가 때론 많이 비슷하기도 하고, 조금 지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는데
저널코스는 정말 신선하기도 하고, 시사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다.
나는 필리핀 튜터랑 주로 수업을 했는데, 필리핀 튜터가 미국 튜터보다 한국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호응도 좋았기 때문인데 저널코스의 경우에는 한국상황을 설명할 일이 많아서, 미국이던지 필리핀이던지 튜터는 뭐 그닥,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진 않겠지만 한국상황을 이해시키는건 어렵다. 특히 정치문제에서는-

물론 미국인 튜터는 발음이 뭐..흠잡을 때 없이 좋지만,
세 달 가까이 한 명의 튜터랑 수업을 했는데 참..말 그대로 '선생'님이어서 막 친해져가고 하는 재미는 없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듯-

그렇게 저널코스를 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매너리즘 같은 것도 느껴지기도 하고,
회사의 교육기획안이 조금 늦어지면서 전화영어를 자체적으로 휴강했다.
그러고 한 두 달 정도 쉬고선 다시 시작한 건 스픽케어(http://www.speakcare.com)의 실력 스피킹 코스.
스피쿠스에서 스픽케어로 넘어간 이유라고 하면 스피쿠스에선 더이상 할 코스가 없기도 했고, 스픽케어로 이직한 Christine언니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그랬는데 두어달 쉬기도 했고, 필리핀과 한국의 시차가 겨우 한시간이라 점심시간에 십분 정도 떠들고 넘어가서
밤에 전화를 받던 습관이 없어진 나는 참, 힘들었다. 스픽케어의 경우에는 튜터가 죄다 미쿡인이라,
새벽이나 밤에 학습시간을 정해야 하는데 처음에 내 생활 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10시로 했다가
결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Christine언니가 전화해서 왜이러냐고 물을만큼 ㅋㅋ
아 나 예전에 정말 결석 한번 안하고 수업해서 평가도 잘 받았는데-

게다가 다정다감해서 가끔은 튜터같지도 않은 필리핀튜터에 비해서 미국인 튜터는 참..재미가 없었다.

커리큘럼의 경우에는 스픽케어가 스피쿠스에 비해선 신생업체기도 하고,
회화에 좀 더 힘을 준 스피쿠스보다 OPic, Toeic speaking에 좀 더 힘을 실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회화를 하는 나에겐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다.

실력스피킹완성반을 했는데, 커리큐럼이 학생위주여서 내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그렇게 실력 스피킹 완성반을 끝마친 나는 토론스피킹 코스웍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여기서 부딪힌건 비용;
토론이기 때문에 수업시간도 20분으로 늘었고, 회사에서 동영상강의를 기준으로 제공하는 영어공부 비용을 넘어가더라. 아, 슬퍼라- 그래서 이제 또 자체적으로 휴 ㅋ 강 ㅋ

그렇게 쉬고 있는데,  지난 3월 3주인가 4주에 한 컨퍼런스 콜이 힘들었다.
솔직히 내가 컨콜때 이야기를 할 일은 아직은 없는데,
Doug이랑 인사하고 상무님의 질문에 Doug이 대답하는걸 듣는데 초기의 한 3-4분 멍하게 있었다.

회의록을 내가 써야하니, 몇개의 키워드는 정신차리고 듣긴 했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안들리더라.
내가 그래도 듣기는 잘했는데, 쉬니까 또 이런 일이 ㅠㅠ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슬퍼졌다.
그리고 나니 영어공부를 도대체 뭘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하면서
스피쿠스의 한일스쿨 (http://hanilschool.spicus.com/)과
스픽케어에서 준비한 스피킹맥스(http://www.speakingmax.com)를 놓고 고민하다가,
법인카드로 결제하려면 공부 계획서도 내야하고 하길래 싼 스피킹맥스부터 수강신청했다.

Christine언니가 미국출장갔다길래 뭔가 했더니,이걸 준비하러 갔었더라는...

책을 받고, 헤드셋을 찾아서 오늘 처음으로 기본 패턴의 첫번째 주,
첫번째 날의 수업을 들었는데 일단 회사에선 못하겠다는게 나의 결론.
전화영어는 안부끄러운 내가 이건 차마 랩탑 앞에 앉아서 할 자신이 없다;;;
일단 커리큘럼은 기본 패턴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따라 읽고, 억양 체크하고, 받아쓰고 또 따라 읽고,
억양 체크하면서 정해진 패턴을 입에 익히는 걸로 구성되어있다.

일단 기본 패턴은 그렇고, 뉴욕, 아이비리그, 보스턴에 사는 사람들의 발음으로 연습하는 코스도 있어서 재미있다.
게다가...four square처럼 뱃지를 모은다 ㅋㅋ 렙업과 뱃지 모으는 재미가 완전 쏠쏠하다.
나는 오늘 하루 공부했는데 렙6가 되었...;;

이걸로 발음 연습하고, 한일스쿨로 전화영어랑 동강을 들을까 고민중.
한일선생님 동강은 촬영할 때 직접 들어본 1인으로써,
선생님 수업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다시 동강을 듣고 싶기도 하다.



아, 이렇게 공부하고 올해는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점수 만들어야는데...


어쨌던간에 열심히 하자 :) 내 피같은 월급이 들어갔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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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00:07 2011/04/06 00:07
Posted by 플라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