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가게 된 자라섬.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 좋았던 시간.
카카오톡을 통해서 온 문자 하나로 시작되었다
"다음주 토요일 바빠? 너 우울하게 결혼식 다니지 말고 자라섬 가자~"
순식간에 결성된 네명.
표 예매, 그리고 돌아오는 차편 예매까지.
그리고 지난 토요일
교회 앞에서 만난 우리는
짜이문 오빠의 차를 타고 자라섬으로 향했다.
나는 오전에 일본어수업
오빠는 제자반
언니들은 호진오빠 결혼식 참석
이라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사정상 두시 반에 출발.
자라섬이 목적지인 사람, 춘천이 목적지인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데 무려 세시간이 걸렸다.
나야 중간에 오빠 차의 디엠비로 음악중심도 보고 잠도 잤지만
운전한 오빠가 증말 고생하셨다는 'ㅁ'
어쨌던간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자라섬.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고고씽~

매표소 가는길, 어느새 피어버린 가을 꽃.

오빠가 돗자리도 두개나 가져오시고, 자리도 완전 잘 찾아줘서 편했다 >_<

이곳에서 우리는 예매한 표를 찾아 팔고,
초대권이 생겼으나 오지 못한 사람의 표를 받았다.
덕분에 오빠 기름값도 챙겨드리고, 우린 싸게 봤'ㅁ'

손목에 두르는 입장권과 롯데멤버스에서 준 담요.
사람들이 죄다 연두색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저게 뭔가 했더니
롯데멤버스쪽에서 당첨된 사람들한테 주던 기념품이었다.
게다가 무려, 모자도 달려있어서 귀여웠다 >_<
언니가 외치시던 스탠리조단의 공연은 이미 물건너갔고..(..)
이제 카일 이스트우드의 공연이 시작될 즈음이었는데
우린 배가 고파서 일단 롯데리아에 들려서 치킨과 햄버거를 샀다
그리고 공연장으로 고고씽!
덧. 공연장이 좀 멀더라;; 나중에 버스타러 나올 때 힘들었다 ㅠ

저 나무들로 둘러싸인 부분이 자라섬인듯한데 나무에 조명설치를 잘 해서
다들 공연장 가다말고 사진찍기 바쁜 곳.
근데 흔들리더라고...=_=
그리고 도착해서는
자리잡느라 Kyle Eastwood의 사진은 못찍었다.
어짜피 뒷쪽이라 찍어도 작게 나오는데다가 조명이라곤 없어서 심령사진만 가득가득 ㅋㅋ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는 치킨을 뜯고
몸을 곡에 실어서 흔들흔들~♬
카일 이스트우드의 베이스는 아주그냥...최고였다.
그리고
우리를 자라섬으로 이끌었던 언니가
스탠리존스와 함께 외치던 닐스 란드그렌 & 펑키유닛!

이때쯤엔 오빠가 앞쪽에서 자리를 또 확보해주셔서 옮겼다
그래서 찍은게 이모냥.
저기 흰 옷 입은 사람이 닐스 란드그렌!
트롬본을 어찌나 흥겹게 불던지..>_<
어색어색한 안녕하세요~도 좋았고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곡도 좋았다.
..자라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닐스 란드그렌은 트롬본을 든 쳇 베이커라고..+_+

공연도, 음향상태도 좋았다
단지 잔디밭에 구역설정도 안되어있어서 한번 나오면 자리찾기가 힘들더라는..;;;
나는 경기도민이라;;
집에 가기가 멀어서 종합운동장역으로 가는 9시 버스를 타왔을 뿐이고
그랬는데도 집에 가니 12시더라는...ㅠ
너무 좋았는데
단점이 몇가지 있었다.
1.
아이폰이 안터진다.
우연히도 네 명중 세명이 아이폰3gs와 4를 가졌고
나머지 한명은 배터리 아웃이라 확인할 수 없었는데
당최...안테나는 만빵인데 전화가 안된다.
근데 신기하게 문자는 오고간다 =_=
불꽃축제때도 이랬다더니 정말...이건 월드컵 거리응원을 능가하는 불통이었다.
아이폰만의 문제라면..아...케티....진짜...이건 아니지..-_-
2.
솔로는 힘들다 엉엉
여길 둘러봐도 커플, 저길 둘러봐도 커플.
매표소 즈음에 도착하자마자 염장이었던 장면은
손목에 입장권을 두르고 꼬옥 마주잡은 손을 찍던 커플..
내년에도 또 오고싶은데 또 이러겠지?
그리고 다음주의 GMF도 이러겠지? ㅠㅠㅠㅠㅠㅠㅠ
덧.
그리고 뜬금없는 인증샷.
more..
photo by Pentax K-M +77 limited (except the last)
some pictures are revised by using Photo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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