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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31 우울한 날엔, 상큼한 향수를- by 플라이하이 (2)


아침,
버스에서 내리고 처음 느낀 공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아, 이제 봄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피곤하고, 잠이 덜 깼지만 던킨이나 별다방을 들리기 보단
회사 무카로 커피 추출해서 아이스라테를 만들어먹겠다는 의욕넘치는 생각으로 편의점에 들려서 출근.

큐티를 하고 메일을 확인하고 무카를 조립(?)하는데,
필터플레이트와 가스켓이 안보인다.
찬장 높은 곳에 있나 싶어서 의자까지 가져와서 뒤졌는데 안보인다.


신입 아가들이 개수대와 그 주변을 청소하면서 버렸나보다.
아아-, 아아-
내 커피, 내 아이스라테!!


과장님 원두사실거 있다길래 카뮤에 들어가서 찾았는데,
내가 원하는 그 조합 - 필터플레이트+가스켓 - 만 일시품절.
커피대신 차 마시겠다고 서랍을 열었더니 내가 좋아하는 트와이닝 스트로베리& 망고 티백이 딱 하나 남았더라.

아아-, 아아-


요 며칠 정말 발랄했었는데 오늘 급 우울해져서 친구한테 와챕과 네이트온으로 찡찡대고;
이걸 잘 받아주니 그나마 다행이지, 무슨 초딩같이 찡찡대고 있...



우울한 기분을 이겨보고자, 내가 선택한건 발랄한 향수.
Miss Dior Cherie, Blooming Bouquet.

L'eau par kenzo, eau indigo pour femme는 너무 달달하고 파우더리 해서 우울한 기분을 상쇄시키기엔 힘드니..


지난달에 회사에서 단체로 제주도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산건데
향이 은근 소녀틱하고 발랄하다. 상큼, 상큼-이랄까.

그래서, 이 우울한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처럼, 향수병도 예쁘고 상자도 핑크빛, 꺄-



그래도 여전히 기분은 늘어져있지만-
신경 안쓰고 싶은데 자꾸 신경쓰이는 것도 싫어서 더 기운빠지는 날,
그나마 날 달래준건 이 향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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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1 16:36 2011/03/31 16:36
Posted by 플라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