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회사메일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느곳에서 업로드가 안되는 상황,

게다가 회사 컴퓨터엔 포토샵 마저 깔려있지 않고

 

덕분에 블로그에 사진업뎃이라곤

할 수도, 할 생각도 안하는 요즘.

 

백만년만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휴가 사진을 꺼내서 정리했다. 첫날만..ㅋ

 

 

자,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나의 여름 아니 가을휴가.

추석연휴를 포함한 8박 9일의 휴가 사진.. 드디어 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버스를 기다리면서,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컷.

저 네임텍은 특별히 이번 휴가를 위해서 장만한 것 +_+)

 

저때 기억을 되살려보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왠 일본인이 영어로

여기서 타면 인천이너네셔널에어포트 가냐고 물었고

얼마나 걸리냐 이런거 물어봤다.

 

그분은 한국말도 촘 하셨던 기억이..

 

난감했던건 그때 어쨌든 대답을 했더니

부천쯤 지날 때 인가, 차가 밀리는 시점을 틈타

다시 또 나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들고와서

지금 어디쯤 가는거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ㅋㅋ

아, 영어는 어디서나 나를 압박하는구나 으헝헝 ㅠㅠ

 

 

 

차가 정말 많이 막히던, 추석을 한 주 앞둔 그날 오후.

넉넉하게 출발하지 않았더라면 땀 꽤나 흘릴 뻔 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도착.

 

 

원래 휴가의 목적지는 태국이었다.

친구와 함께, 메신저로 항공권 가격비교를 하면서 겨우 타이항공 티켓을 질렀고,

태국유스호스텔과 서비스드아파트먼트 등 오만 사이트를 뒤지며 숙소도 구했고

 

하루에 한번씩 마사지를 받으려고 했던 우리의 초유유자적한 일정도 다 완성됐는데

 

...

태국의 국내 환경악화로 급 일정 변경.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다녀온 친구와

싱가폴을 다녀온 나.

 

둘의 절충은 대만-홍콩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용한 항공기는 에바항공.

가격도 착했고, 우리의 일정을 커버할수 있는 항공은 에바가 유일했었다능;

 

 

차가 밀린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환전도 하고, 오랜만에 공항 구경도 하다가

티켓 오픈을 기다리면서 사진 한장.

에바항공은 J 카운터.

아직 오픈을 안해서 한산하다~~

..그러고 보니, 나 정말 일찍 도착한듯..ㅋㅋ

 

에바는 한국에 지사가 없는지, 아시아나 직원들이 창구에 있었다.

 

 

발권하고, 짐 붙이고선 두근거리는 마음에 찍은 나의 보딩패스.

조오-기 보이는 내이름..;;ㅋㅋ

 

 

친구와 접선하구선, 그렇게 비행기를 탔다.

 

사실 에바에어는 한번도 타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따지고 들자면 비행기는 국적기 두종류와 루프트한자, 시아 밖에 타본적 없음 ㅋ)

어떨까,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와, 탔더니 꽤나 괜찮았다.

비행기도 크고, 상태도 멀쩡..ㅋㅋ

 

아주 화려하진 않았지만 필요한 건 다 있는 비행기랄까,

대만 사람들의 실용주의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단 느낌이 들었다.

 

 

일단, 비행기를 탔으면 찍어야 하는 기내식.

 

이전에 내가 타본 국적기를 제외한 아시아 쪽 항공사는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SIA 밖에 없었지만,

아시아 항공사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이 있는게

무엇보다도 기내식...

 

어설프게 양식 따라한 메뉴 보다 저런 밥이 훨씬 좋다!

 

저날의 저녁도, 꽤나 맘에 들었다.

밥과 익힌 야채, 그리고 닭고기..

게다가 후식이 찹쌀떡이라니, 너무 귀여웠음!

 

 

에바에어를 타면서 가장 좋았던 건

커피보다 홍차를 먼저 권한다는 거였다.

 

hot tea?라고 먼저 물어볼 때 달라고 하면

홍차에, 레몬을 띄워서 준다 *_*

 

커피와 홍차 둘 다 마셔봤는데, 홍차가 정말 좋았다 ^_^

 

 

 

 

그렇게 네시간쯤 비행기를 탔을까..(오래되서 비행시간도 기억이 안남)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졸기도 하고..입국 신고서도 쓰다보니 어느새 도착.

 

태만도원국제공항台灣桃園國際機場, 즉 TAIWAN TAOYUAN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고선 입국했다!!

인천공항이 워낙 커서 그런가, 아담한 사이즈랄까..

 

여기서 팁 하나.

본인의 나이가 youth, 즉 만 26세 이하라면 입국장 인포데스크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Youth tag을 받을 것!

다른 곳은 안가봤지만 적어도 타이페이Taipei, 예류Yeiliu, 지우펀Ziufun에서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곳은 약 50%, 그밖의 곳은 30% 정도 할인이 된다.

 

 

공항에서 나오기 전,

우리나라로 치면 시외버스 터미널의 매표 창구 같은 곳에서

타이페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사야한다.(125元)

그리고 버스는 구오광(國光, 나라의 빛?ㅋㅋ) 버스 61번.

사진과 같이 공항에서 타이페이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이다.

 

버스는 10분인가에 한대씩 온다고 했는데, 기억은 안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왠 언니(? 응? 정말?ㅋㅋ)가 와서 줄 서 있는 순서대로

표를 받고, 스티커를 하나씩 주면서 내 손과 가방에 붙여준다.

버스에서 내릴 때 짐을 잘 찾기 위해서인듯.

 

스티커를 받느냐 못받느냐에 따라서 이번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아닌지가 달라진다.

버스를 타려고 나왔을 때

습하고 더운 공기가 급습했다.

 

아, 대만이구나. 한국이 아니었어..

물론, 9월의 한국도 덥지만 대만은 더 습했다.

그 낯선 공기, 낯선 기후에 마음은 더 두근두근-

 

 

그렇게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 중앙역은 종점이기 때문에 캔터니즈 모른다는 걱정도 없이 노닥거리며 탔다.

버스 내부 사진.

버스가 참 오래됐다..물론, 불편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한국에서 새 버스를 많이 봐서 그런가, 좀 색달랐다.

 

대만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대만사람들의 기본 모토는

아껴서 오래쓰자- 인듯.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데도 말이다.

 

버스에 창문이 없는건 우리나라 버스랑 똑같은데

위험상황시 누르고 탈출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신기해서 사진 찍었으나 많이 흔들렸으므로 패쓰ㅋㅋ

 

그리고, 대만은 신기한게 버스 뒤에 화장실이 있다..물론 시내버스는 아니고~~

버스가 출발하면 내부 전등이 꺼지고, 멈추면 자동으로 켜진다.

덕분에 차가 달릴 때에는 어떤 사진도 못찍었다..찍었어도 심령사진이랄까 ㅋ

 

한 40분? 그정도를 달려왔을까

두세번 정도 정차한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다.

 

 

우리의 숙소는 타이페이 중앙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신콩(新光)미츠코시백화점 바로 옆 건물 k-mall 13층, 타이페이유스호스텔

(나는 이때까지 youthhostel-virgin 이었음!)

 

둘이서 캐리어를 질질질 끌고선 살짝 헤맸다.

찾고보니 바-로 앞이어서 촘 민망했지만..크크크크;

 

원래 목표는 2인실이었으나, 방이 없어서 4인실로 예약했었다.

 

첵인을 하고, 이불과 침대 커버를 받아들고 들어갔더니

일본인 관광객이 두명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부스럭부스럭 짐을 풀고,

수다를 떨고 싶었으나, 옆의 두 아가씨가 잠을 청했기에 침대로 고고씽..ㅋ

 

여행 첫날이라 그럴까, 비행기에서 푹 쉬어서 그럴까

잠이 잘 안왔다.

덕분에 누워서 지선이랑 조근조근 얘기하다가

끝내 mp3로 대만 주파수 잡아서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 노래 듣다가 잠이 들었다.

 

 

아,

 

드디어 왔다.

우여곡절많은 휴가,

두근두근. 이 떨리는 가슴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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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2/07 03:41 2008/12/07 03:41
Posted by 플라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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